꼭 한번 살고 싶은
삶이 있다
그래서 시간나는데로 귀농에 관한 책도 부탁해서 얻어보고
인터넷에서 다큐도 찾아보고 여건되는데로 실습도 해 본다
언제가 가능할지 모르나 내 힘으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삶,
여기에 조금 더 나갈 수 있으면 내가 아는 이들이 쉬었다 갈 수 있는 터를 만들어 생활하고 싶은 꿈이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러이 현재의 농촌을 보게 된다
60세만 되어도 젊은 일꾼으로 여겨지는 고령화된 농춘마을
젊은 귀농인 조차없으면 어떤 변화도 시도해보지 못하고
대량생산하려는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몸과 땅이 힘들어하는 현실
어느 다큐를 보아도 젊은 이들을 찾아보기가 쉽지가 않다
한편으론 귀농을 시도해보고 친환경으로 여러가지 의도해 보는 뜻있는 사람이 있어 희망을 갖는다
분명 세상은 변하고 변화에 따르지 않으면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왠지 내게는 꼭 간직하고 싶은 세상이 있다 마치 지금 농촌을 지키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심심치않게 메일이 온다
facebook으로 누가 누가 초대한다고
또 다른 이가 이야기한다
이제는 트위터 시작해야 한다고
아이들은 핀잔을 준다
"우리들은 이메일 잘 안써요"라고
전에는 함께 만든 마당이 있었고 그 마당이 좋아
시간이 나면, 그리우면 그 마당에 들어와 같이 놀았다
때론 싸우고 싱겁게 좋아하고 위로하고 하면서 ...
때론 그대로인 모습에 놀라고 때론 참 많이 늙었슴에 아쉬워하면서 놀았다
지금은 개인 각자가 중심이 되어 끼리 끼리 놀라고 세상의 빠른 통신들은 보챈다
그러다보니 젊은 이들이 떠나듯이 마당은 비워져 가는 농촌이 되었다
어느날 내 친구 경화가 말했다
"야 ! 너 아직도 facebook안한냐! 빨리 만들어 !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여러사람이 있어!"
난 대답했다
"안 만들어 ! 왜냐하면 요즘 너무 모든 것이 individual이야. 난 아직 "우리"가 좋아"
도시사람들은 힘들고 지치면 찾아가 쉬고 싶은 곳이 있다
이 마당이 그 곳이 되야 할 것 같다
오늘은 내가 누구 찾아오는 사람없나 하고 밖을 내다보는 농촌의 할배가 된 듯하다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라는 책 제목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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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외수님 그러더군요. 나쁜놈이란 "나 하나뿐"만을 아는 놈이라고.
더불어 같이 잘 살아야죠.맑은 정신이 느껴집니다. 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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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형님글 읽으며, 새해 인사 드립니다.
그저 건강하시고, 뜻하신바 모두 이루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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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페루 여행기로 나에게 도전을 주더니만 .... 잘 지내고 있지? 가끔이라도 연락도 못하구...
가족이 건강하고, 하는 일이 잘 되기를 기도하네 .늦었지만 새해인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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