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도 아니면 모 다
2001.09.08 09:04
이광호님께 바치는 건방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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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단지 퍼팅에만 연관된것이 아닙니다.
모든 골프의 기본인 마음가짐에 관한 내용이지요.
운동 잘하고, 성질 더러운 놈은 골프를 못친다(이광호나, 이춘화등등)는 속설을 깨기 위한 마음가짐이지요.
거의 8개월을 버려둔 골프채를 난 아직도 만지지 않고 있읍니다.
하지만 비장의 무기는 준비하고 있지요.
바로 마음공부입니다....
<퍼 온글입니다>
구력 10년의 K씨는 퍼팅에 관한한 별 문제가 없었다.
주위에서는 그의 퍼팅이 아주 견실하다고 했다.
그는 4-7m의 중거리 퍼트을 한라운드에 한번쯤은 떨어뜨렸다.
그리고 1m 내외의 쇼트퍼트도 거의 다 넣는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퍼팅이 빠지기 시작했다.
중거리 퍼트는 떨어지는게 없었고 1-2m의 쇼트퍼팅도 예사로 홀을 벗어났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퍼팅역시 "왔다 갔다"하는 성질이 있는 법.
그럴때마다 "기본으로 돌아가면" 다시 잡혀지곤 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그게 아니었다.
아무리 머리를 고정시키고 쳐도 볼은 홀을 스쳤다.
그같은 "퍼팅 슬럼프"는 수개월간 계속됐다.
"말로만 듣던 입스(yips-쇼트퍼팅 불안증후군)라는게 바로 이런거구나"
문제는 별의별 방법을 써도 치료가 안되는 것이었다.
잘될때와 똑같이 치는것 같은데도 볼이 들어가지 않으니 어떻게 하는가?
더 한심한 것은 연습그린에서 연습할때는 그래도 볼이 떨어진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십여년간 쇼트퍼팅과 싸워온 톰 왓슨의 심정이 비로서 이해가 갔다.
K씨 스토리에는 퍼팅의 모든 것이 숨어 있다.
당신이 벤호건과 같이 "1백번 연속 쇼트퍼팅 성공시키기"를 연습했다고 하자.
1m 짜리를 1백번 연속 성공시키기란 정말 어렵지만 당신은 그걸 이뤘다.
그러나 정작 당신이 필드에 서서 1m퍼팅을 할때는 그 이전의 모든 것이 무관해진다.
현재 하고자하는 퍼팅의 진실은 "넣느냐, 못넣느냐" 뿐이다.
연습을 아무리 열심히 했건, 과거에 수없이 그런 퍼팅을 성공시켰던간에
지금의 퍼팅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
퍼팅, 특히 쇼트 퍼팅이 어려운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홀인이냐, 아니냐"로 따지면 50%의 성공 확률이 있는것 같지만 실제
안들어가면 100% 실패일수 밖에 없다.
치기 전에도 중압감이 작용하면 99% 실패만 보인다.
그것이 입스이다.
K씨는 포기했다.
어느날 "들어가거나 말거나 네맘대로 하라"며 쳤다.
그런데 게임중반 2m짜리 하나가 떨어졌다.
그리고 4홀 연속 1-2m가 다 들어가며 보기의 위기를 모두 파로 막았다.
"달라진건 포기뿐이다.
포기하니 마음은 편했다.
그러니까 들어가는구나.
역시 퍼팅은 편안함이 최고인가.
그러나 마음과 스트로크자체의 관계는 어떻게 설명할수 있는가"
설명은 간단하다.
퍼팅은 계산이 아니라 느낌이다.
백스윙을 몇cm해서 몇m를 보내고 거리와 방향을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경사면 퍼팅을 할수는 없다.
그건 느낌일수 밖에 없는데 느낌은 본능이다.
그런데 본능은 마음이 편해야 발휘된다.
기술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연결된다.
맘이 편하면 백스윙이 느려진다.
백스윙이 느려지면 본능적으로 성공하는 쪽으로 볼을 치게 된다.
이는 본능적으로 거리감이 맞춰진다는 뜻.
볼도 "툭툭"치게 된다.
툭툭 친다는 것은 임팩트때 헤드스피드가 가속된다는 의미.
다시말해 스트로크자체가 견실해 진다.
반면 맘이 불안하면 백스윙이 빨라진다.
자신은 천천히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움찔거리며 급히 친다.
더 큰 문제는 임팩트부터 폴로스루까지 헤드스피드가 가속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속된다.
불안하니까 치다 마는 것.
감속되면 볼에 힘이 없어지며 홀 근처에 가서 휜다.
퍼팅이 불안한 골퍼들은 백스윙의 템포부재와 폴로스루때의 감속을 간파
하기가 무척 어렵다.
그래서 "똑같이 치는데도 이상하게 안된다"고 생각한다.
불안함과 편안함은 실제 위와같은 스트로크 차이를 가져온다.
퍼팅은 마음이고 마음이 기술이다.
모든 골프의 기본인 마음가짐에 관한 내용이지요.
운동 잘하고, 성질 더러운 놈은 골프를 못친다(이광호나, 이춘화등등)는 속설을 깨기 위한 마음가짐이지요.
거의 8개월을 버려둔 골프채를 난 아직도 만지지 않고 있읍니다.
하지만 비장의 무기는 준비하고 있지요.
바로 마음공부입니다....
<퍼 온글입니다>
구력 10년의 K씨는 퍼팅에 관한한 별 문제가 없었다.
주위에서는 그의 퍼팅이 아주 견실하다고 했다.
그는 4-7m의 중거리 퍼트을 한라운드에 한번쯤은 떨어뜨렸다.
그리고 1m 내외의 쇼트퍼트도 거의 다 넣는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퍼팅이 빠지기 시작했다.
중거리 퍼트는 떨어지는게 없었고 1-2m의 쇼트퍼팅도 예사로 홀을 벗어났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퍼팅역시 "왔다 갔다"하는 성질이 있는 법.
그럴때마다 "기본으로 돌아가면" 다시 잡혀지곤 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그게 아니었다.
아무리 머리를 고정시키고 쳐도 볼은 홀을 스쳤다.
그같은 "퍼팅 슬럼프"는 수개월간 계속됐다.
"말로만 듣던 입스(yips-쇼트퍼팅 불안증후군)라는게 바로 이런거구나"
문제는 별의별 방법을 써도 치료가 안되는 것이었다.
잘될때와 똑같이 치는것 같은데도 볼이 들어가지 않으니 어떻게 하는가?
더 한심한 것은 연습그린에서 연습할때는 그래도 볼이 떨어진다는 사실이었다.
그는 십여년간 쇼트퍼팅과 싸워온 톰 왓슨의 심정이 비로서 이해가 갔다.
K씨 스토리에는 퍼팅의 모든 것이 숨어 있다.
당신이 벤호건과 같이 "1백번 연속 쇼트퍼팅 성공시키기"를 연습했다고 하자.
1m 짜리를 1백번 연속 성공시키기란 정말 어렵지만 당신은 그걸 이뤘다.
그러나 정작 당신이 필드에 서서 1m퍼팅을 할때는 그 이전의 모든 것이 무관해진다.
현재 하고자하는 퍼팅의 진실은 "넣느냐, 못넣느냐" 뿐이다.
연습을 아무리 열심히 했건, 과거에 수없이 그런 퍼팅을 성공시켰던간에
지금의 퍼팅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
퍼팅, 특히 쇼트 퍼팅이 어려운 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홀인이냐, 아니냐"로 따지면 50%의 성공 확률이 있는것 같지만 실제
안들어가면 100% 실패일수 밖에 없다.
치기 전에도 중압감이 작용하면 99% 실패만 보인다.
그것이 입스이다.
K씨는 포기했다.
어느날 "들어가거나 말거나 네맘대로 하라"며 쳤다.
그런데 게임중반 2m짜리 하나가 떨어졌다.
그리고 4홀 연속 1-2m가 다 들어가며 보기의 위기를 모두 파로 막았다.
"달라진건 포기뿐이다.
포기하니 마음은 편했다.
그러니까 들어가는구나.
역시 퍼팅은 편안함이 최고인가.
그러나 마음과 스트로크자체의 관계는 어떻게 설명할수 있는가"
설명은 간단하다.
퍼팅은 계산이 아니라 느낌이다.
백스윙을 몇cm해서 몇m를 보내고 거리와 방향을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경사면 퍼팅을 할수는 없다.
그건 느낌일수 밖에 없는데 느낌은 본능이다.
그런데 본능은 마음이 편해야 발휘된다.
기술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연결된다.
맘이 편하면 백스윙이 느려진다.
백스윙이 느려지면 본능적으로 성공하는 쪽으로 볼을 치게 된다.
이는 본능적으로 거리감이 맞춰진다는 뜻.
볼도 "툭툭"치게 된다.
툭툭 친다는 것은 임팩트때 헤드스피드가 가속된다는 의미.
다시말해 스트로크자체가 견실해 진다.
반면 맘이 불안하면 백스윙이 빨라진다.
자신은 천천히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움찔거리며 급히 친다.
더 큰 문제는 임팩트부터 폴로스루까지 헤드스피드가 가속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속된다.
불안하니까 치다 마는 것.
감속되면 볼에 힘이 없어지며 홀 근처에 가서 휜다.
퍼팅이 불안한 골퍼들은 백스윙의 템포부재와 폴로스루때의 감속을 간파
하기가 무척 어렵다.
그래서 "똑같이 치는데도 이상하게 안된다"고 생각한다.
불안함과 편안함은 실제 위와같은 스트로크 차이를 가져온다.
퍼팅은 마음이고 마음이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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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님, 첨에는 이런이론들이 성님께서 직접만들어낸것으로 알고 "와! 싱글이구나"하고 감탄을 했었는데 그래도 싱글은 맞는거죠? 암튼 참좋은 이론들 접할수있게되서 고맙구요 앞으로 종종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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