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환영회 다녀왔습니다.

by 최광표(15) on Apr 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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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지요? 15기 최광표 입니다.


지난 금요일에 율전에서 열린 신입생환영회를 다녀왔습니다.

짧은 기억력의 소유자라 금방 잊어 버릴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그날이 평일인지라, 시간에 맞춰서 가지 못하고, 저는 조금 늦게 가게 됐습니다. 결국 8시반에 율전 탈방을 도착했습니다.

탈방 가는 도중에 광호 선배님이 못오신다는 전화 통화를 받은 상태라 약간 불안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분위기가 좀 이상했습니다. 노땅 선배들은 한분도 없었고,

아이들이 둘러서 앉아 있지를 않고 탈방내에 흩어져서 앉아있고 많은 아이들이 일어서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너무 늦었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알고보니, 특별한 행사 진행은 없었고, 신입생 소개만 하고 행사를 끝냈던 것입니다.

제가 갔을때가 아이들이 2차로 밖에 술집으로 갈려고 일어서기 직전이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습니다. "소위 우리가 말하는 사발식은 했느냐?" 라고 말이지요. 율전회장 권강락에게 말입니다.

아무것도 안했다고 하길레, 제가 하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대략 20년이 넘는 선배가 얘기를 하니 못 이긴척 한건지, 사발식을 하기로하고 동그랗게 둘러 앉았습니다.


일단 둘러 앉으니, 곧잘 모양이 나오더군요.

막걸리 12병을 급하게 구하고, 탈방 구석에 뒹굴던 대야를 씻고, 쇠하나를 꺼내서 끊을 풀러서 천테이프로 붙였습니다.

씻은 대야에 막걸리를 10병 부은 후에 선배들의 사랑(?)을 거짓말하나도 안보태서 조금(바나나 한 조각!) 넣고,

사발식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막상 시작하니 주혁이, 진범이 등, 직장 초년생들이 밀려 들어왔서 탈방은 하나 가득이 됐습니다.

2차 술집으로 바로 갔다면 후회할 뻔 했지요...

일단 선배들 소개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이 시간에 3기 광호형님과 4기 현룡형님, 5기 우범이형, 11기 용종이형이 있었을 텐데,

이번에는 제가 기수가 젤 높았습니다. T_T

형님들이 있을 때와는 달리, 마지막에 제 소개를 하니, 여간 어색한게 아니더군요.


268161339.jpg


신입생 환영회 행사를 참여해보신 선후배님들은 아시겠지만, 일단 선배가 막걸리 먹는 시범을 보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회장 권강락이 젤 먼저 먹었습니다.

그 후에 약 5명 정도의 선배들이 후배들의 박수와 노래에 맞춰서 가뿐하게 막걸리를 먹고, 본 게임인 신입생 사발식이 시작됩니다.


회장에게 물어보니 총 7명이 신입으로 들어왔고, 신입생환영회는 4명이 왔다고 했습니다.

아래 4명이 신입생들 입니다.


268162198.jpg


신입생 한명 씩 돌아가면서 막걸리를 먹는데, 회장의 우려와는 달리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 술을 잘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예상하시다시피 모두 꽹과리에 막걸리를 부어서 먹게 됩니다.

이때 후배가 막걸리를 부었던 대야를 제 입에 대면서 남은 막걸리를 다 먹자고 하길레, 저도 먹게 됐습니다.

그것도 대야에 입을 대고 말이지요.


신입생 환영회에 한번 오신분은 아시겠지만, 이때가 엄청 재밌습니다.

결국 신입생뿐 아니라 재학생, 졸업생, 노땅들, 모두가 돌아가면서 꽹과리에 막걸리를 부어 먹게 되거든요.

막걸리 먹을 때 주위에서 불러주는 노래도 한몫을 합니다.

모두 귀신에 홀린것처럼 꽹과리에 막걸리를 부어서 먹습니다.


그리고는 2차에 갔습니다. 학교 근처 술집입니다. 역시 2차도 막걸리 집입니다.

이쯤에서 신입생 소개를 하겠습니다.



<팔이 길어 춤 잘출것 같은 신입생. 김형섭>


268184926.jpg


<신입생 중에 제주도에서 온 꽃미남, 현정익>

%본인의 요청에 따라 사진을 본문에서 삭제합니다....



<목소리 큰 대구 아이, 백성우>


268191410.jpg



<별명이 오사마라는, 오상준>


268209092.jpg




그리고 특이할 점은 이번에는 자연과학대(수학과, 뮬리학과 등) 으로 입학한 탈 신입생이 3명이나 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20기 이후 긴 기간동안 탈패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가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큰 변화이지요...



2차가 끝난 후에 3차를 거국적으로 가게 됩니다.

사실, 이쯤되면 최고 기수 선배가 한잔을 사야 하는데요.... 인원이 탈방에 있을 때 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T_T

하지만, 이때 아니면 후배들과 언제 먹겠냐는 마음에 30명 후배들과 3차로 맛있는 술을 먹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술집 주인형님이 저한테 명함을 달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오면 공짜로 술한잔 사겠다고...


모두 상기된 얼굴로, 결국 새벽달을 보면서 헤어졌습니다. (애들이 집도 안갑니다...)

이후에는 제가 참가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주혁이가 남아 있었을 것 같은데.... 다음날 주혁이가 올린 트윗을 보니 안봐도 뻔합니다.



이상, 신입생환영회 보고입니다.


언제나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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