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도 아니면 모 다
2001.10.17 19:43
내는 아무 할 말이 없대이 ~~~
댓글 2조회 수 4956추천 수 0
이탈리아 사람들과 Business를 하며 출장을 가보면, 월요일 아침부터 마냥 축구이야기를 늘어 놓습니다.
몇 년 전 무슨 월드컵에선가는 북한에 패해 예선 탈락을 한 후 선수들이 공항에서 계란 세
례를 받은 적이 있고, 프로리그(세리아 A)가 독일, 스페인보다 훨씬 더 활성화되어 있어 아
무리 조그만 까페에 가도 축구복권으로 붐비는 등 사실 전 국민이 온통 축구로 난리가 아니
지요.
인터밀란팀의 브라질 용병이 요즘 몸값을 제대로 못하느니, 유벤투스의 로베르토바죠는 왜
페널티킥을 어처구니없이 실축을 하느니, AC로마는 감독이 갈려야 한다든지, 그리고 나폴리
팀, 피렌체팀, 뻬루지아팀, 어쩌구 저쩌구..........
아, 뻬루지아는 안정환 선수 땜에 우리가 조금 아는군요.
한 가지 상식으로는, 뻬루지아(Perugia)하면 이태리의 중부 지역에 위치한 교육도시로 이태
리 내 가장 표준어가 쓰여지는 곳으로써, 유학생(특히, 우리나라 학생)들이 아주 많은 곳이
지요.
이태리에서는 모든 축구 경기가 only 일요일만 벌어지는 터라, 제가 한 번은 물어 봤습니다.
월요일날 축구 이야기 그렇게 하다가 나머지는 심심해서 어떻게 지낼거냐구.
이놈들 대부분 이렇게 대답합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지난 일요일 경기 분석 및 토론,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다가오
는 일요일 경기의 예상 및 또 토론을 펼친다고 말입니다.
일주일 전 도모회 월례대회를 마치고 뒷풀이에서 이런 선수들을 발견했습니다.
보름동안은 지난 도모회 경기 및 shot 분석, 나머지 보름간은 다음 도모회때의 예상되는
Score 및 활약을 그리며 아울러 틀림없이 하게 될 것만 같은 인터뷰 내용을 동시에 점검해
보는 선수들 말이지요.
아시겠어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주 월요일 새벽이면 발안 퍼블릭 코스에서 필사의 훈련을 펼치고 있
다는 바로 인천지부의 이 광호, 민 병선 예비 프로들입니다.
이 광호 선수는 특유의 집념으로 지난 달 이미 100파를 달성하고 이번 달엔 Nearest의 영예
를 차지한 안정권에 접어든 도모회의 언제 보아도 씩씩한 장타자입니다.
그날도 Score Card를 보니, 거의 다 PAR!! 와우!!
물론, 아직도 그 중의 반은 양(Double) PAR입니다만...
그 날 뒷풀이 때, 기억할 만한 에피소드가 민병선 신동으로 인해 나오게 되었지요.
민 프로와 동반 라운딩을 한 우리 도모회의 걸어다니는 규정집, 최 영우 프로가 쏘주를 한
두잔 하고는 드디어 한 마디 했습니다.
"야, 너! 몇 번 라운딩 나간 경험에 비하면...."
이럴 때 우리는 그 다음 말이 바로 예상되어 집니다.
"그래도 잘하는 편인데..." 또는 "소질은 보이는데..."등등.
근데, 이 무심하고 깐깐한 선배는 이렇게 말해 주었습니다.
"야, 너! 몇 번 라운딩 나간 경험에 비하면 영 못치는거야, 거기다 Address나 Putting시 준
비 자세도 영 틀렸고...."
몇 년 전, 고문치사 사건의 故 박 종철 군 장례식 때, 박 군의 아버님이 오셔서 떠나가는
아들을 보며 떨리는 손으로 마이크를 잡으시고는 이런 가슴 찡한 얘기를 하셨던 기억이 납
니다.
"종철아, 잘 가그래이.. 이 아부지는 아무 할 말이 없대이..."
최 프로의 그 말을 민 프로와 바로 정통으로 같이 들은 나로서는 민 프로의 가능성을 아무
리 믿고 있는 도모회의 짱이지만, 그 때 당시 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병선아, 이 짱은 이런 상황에서 아무 할 말이 없대이...."
오래 전 일이군요. 최 프로가 탈반 들어와 1학년 때, 친하게 지내던 탈반 내의 여학생 양 계
성 양이 그 때 당시 최고참인 영묵이 형이 내려준 원숭이 배역에 불만을 품고 울고 있는 모
습을 보고는 다가가서 이렇게 얘기해 주었다고 전해집니다.
"계성아, 영묵이 형이 네가 미워서 그런 게 아니고, 잘하라고 그런 걸거야. 울지마..."
하도 최 영우가 진지해서 당사자인 양 계성이는 그 때 그만 웃음이 나왔었다고 합니다.
병선아, 그 형이 네가 미워서 그런 건 정녕 아니었을 것이라는 것 이제 알았지?? ^.^
도모회 인천지부(덴마크 종보 포함), 화이팅!!!!
몇 년 전 무슨 월드컵에선가는 북한에 패해 예선 탈락을 한 후 선수들이 공항에서 계란 세
례를 받은 적이 있고, 프로리그(세리아 A)가 독일, 스페인보다 훨씬 더 활성화되어 있어 아
무리 조그만 까페에 가도 축구복권으로 붐비는 등 사실 전 국민이 온통 축구로 난리가 아니
지요.
인터밀란팀의 브라질 용병이 요즘 몸값을 제대로 못하느니, 유벤투스의 로베르토바죠는 왜
페널티킥을 어처구니없이 실축을 하느니, AC로마는 감독이 갈려야 한다든지, 그리고 나폴리
팀, 피렌체팀, 뻬루지아팀, 어쩌구 저쩌구..........
아, 뻬루지아는 안정환 선수 땜에 우리가 조금 아는군요.
한 가지 상식으로는, 뻬루지아(Perugia)하면 이태리의 중부 지역에 위치한 교육도시로 이태
리 내 가장 표준어가 쓰여지는 곳으로써, 유학생(특히, 우리나라 학생)들이 아주 많은 곳이
지요.
이태리에서는 모든 축구 경기가 only 일요일만 벌어지는 터라, 제가 한 번은 물어 봤습니다.
월요일날 축구 이야기 그렇게 하다가 나머지는 심심해서 어떻게 지낼거냐구.
이놈들 대부분 이렇게 대답합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지난 일요일 경기 분석 및 토론,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다가오
는 일요일 경기의 예상 및 또 토론을 펼친다고 말입니다.
일주일 전 도모회 월례대회를 마치고 뒷풀이에서 이런 선수들을 발견했습니다.
보름동안은 지난 도모회 경기 및 shot 분석, 나머지 보름간은 다음 도모회때의 예상되는
Score 및 활약을 그리며 아울러 틀림없이 하게 될 것만 같은 인터뷰 내용을 동시에 점검해
보는 선수들 말이지요.
아시겠어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주 월요일 새벽이면 발안 퍼블릭 코스에서 필사의 훈련을 펼치고 있
다는 바로 인천지부의 이 광호, 민 병선 예비 프로들입니다.
이 광호 선수는 특유의 집념으로 지난 달 이미 100파를 달성하고 이번 달엔 Nearest의 영예
를 차지한 안정권에 접어든 도모회의 언제 보아도 씩씩한 장타자입니다.
그날도 Score Card를 보니, 거의 다 PAR!! 와우!!
물론, 아직도 그 중의 반은 양(Double) PAR입니다만...
그 날 뒷풀이 때, 기억할 만한 에피소드가 민병선 신동으로 인해 나오게 되었지요.
민 프로와 동반 라운딩을 한 우리 도모회의 걸어다니는 규정집, 최 영우 프로가 쏘주를 한
두잔 하고는 드디어 한 마디 했습니다.
"야, 너! 몇 번 라운딩 나간 경험에 비하면...."
이럴 때 우리는 그 다음 말이 바로 예상되어 집니다.
"그래도 잘하는 편인데..." 또는 "소질은 보이는데..."등등.
근데, 이 무심하고 깐깐한 선배는 이렇게 말해 주었습니다.
"야, 너! 몇 번 라운딩 나간 경험에 비하면 영 못치는거야, 거기다 Address나 Putting시 준
비 자세도 영 틀렸고...."
몇 년 전, 고문치사 사건의 故 박 종철 군 장례식 때, 박 군의 아버님이 오셔서 떠나가는
아들을 보며 떨리는 손으로 마이크를 잡으시고는 이런 가슴 찡한 얘기를 하셨던 기억이 납
니다.
"종철아, 잘 가그래이.. 이 아부지는 아무 할 말이 없대이..."
최 프로의 그 말을 민 프로와 바로 정통으로 같이 들은 나로서는 민 프로의 가능성을 아무
리 믿고 있는 도모회의 짱이지만, 그 때 당시 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병선아, 이 짱은 이런 상황에서 아무 할 말이 없대이...."
오래 전 일이군요. 최 프로가 탈반 들어와 1학년 때, 친하게 지내던 탈반 내의 여학생 양 계
성 양이 그 때 당시 최고참인 영묵이 형이 내려준 원숭이 배역에 불만을 품고 울고 있는 모
습을 보고는 다가가서 이렇게 얘기해 주었다고 전해집니다.
"계성아, 영묵이 형이 네가 미워서 그런 게 아니고, 잘하라고 그런 걸거야. 울지마..."
하도 최 영우가 진지해서 당사자인 양 계성이는 그 때 그만 웃음이 나왔었다고 합니다.
병선아, 그 형이 네가 미워서 그런 건 정녕 아니었을 것이라는 것 이제 알았지?? ^.^
도모회 인천지부(덴마크 종보 포함),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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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슴깊이 보약이 될수 있도록 새겨듣고서 오늘도 연습을 하고 있답니다, 다음에는 뭔가를 보여줄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인터뷰 준비도 하고 있는데,영 인터뷰가 더 어려울듯해서 일단은 미루어 놓고 망가진 shot을 다듬고 잇읍니다, 아마도 놀라운 모습으로 변해있을겜니다. 인천지부의 자존심을 걸고서 화이팅!!! & good 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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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월례회 때 인천지부에서 일 냅니다..저는 비장의 무기를 갈고 있습니다..더이상 천기가 누설 될까봐...다음 달 인터뷰에서나 고려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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