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던히도 돌아 다녔던 일년 이었는가 보군요.. 빳다들고 산으로..숲속으로..옆집 페어웨이로...
여러동료들의 무수한 연민의 질타를 감수하며...진정한 구십돌이를 위한 행진을 지금도 멈추지 않는
것은 분명한데... 골프란 이놈이 나에게 러브콜을 땡기더니 ..급기야 구십사개..팔십칠개..마구 음~~쪽 을 해대더군요...    그리하야  '골프 조또 아니네'..깃대는 갖다 붙이라고 꼽아 논 거라는둥..
꼴프 라운딩중에 왜 담배들을 피우냐는둥 (뚜껑 열릴 일이 없으니까)..스코어 카드는 왜 적는거야
다 기억나는데...어너좀 그만 하게 해주세요..등등..주둥이를 가만 안 놔 뒀더니..꼴프 이놈이 바로 배신을 때리는 불상사가 이번 도모회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소위 빽돌이들에게 ..나는 죽어도 빽돌이가 아니다 라는 환상을 갖고..어쩌다 컨디션이 안좋아  나온 스코아인양 ..그들에게 공 좀 잘치라고..수준이 안맞아 짜증이 난다는...망발을 하고 말았다는 것 입니다 ..술기운을 빌어서..


병선  기연 ...나 그래두 빽돌이 할래..그때가 좋아..그러다가 구십돌이 되면 좋구..아니면 말구..
치흥..그때 그사건 ..더이상 언급 하지마..그거땜에 골프인생 조지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