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도 아니면 모 다
2002.11.24 23:22
최점룡의 오~입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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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여러 군데 Golf 관련, 인터넷 사이트 중 Ace Golf라는 곳이 있습니다.
주소는 www.acegolf.co.kr입니다.
첫 화면의 좌측 하단에 있는 추천코너 중 골프칼럼이라는 곳을 클릭하면,
27 명의 필자들이 각자의 방을 이루고 칼럼을 쓰며 독자와 대화도 나누고..
뭐, 그렇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세히는 보지 못했으나, 필진을 보면 대개 프로 골퍼, 의사, 박사, 교수 등등인 것
같은데, 기특하게 우리의 최 점룡 선수가 그 곳에서 전혀 기죽지 않고 자기의
입심과 글빨을 무기로 금년 3월 부터 "오~입싱글"이라는 제목으로 유감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도모짱의 실력과 그렇게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지마는..음,헛헛헛헛!!!
참고로, 이름 옆에 최 점룡이라는 사람을 알리기 위한 사진도 있는데, 우리는 압니다.
다음에 태어날 땐 어떻게 생겼으면 좋겠니? 했을때 자기의 희망 그림을 붙여 놓았더군요.
아무튼, 올려지는 글마다 대단한 조회수를 기록하며, 특히, 언젠가 우리 도모회를
꾸준히 염탐한 내용을 바탕으로한 "비밀결사대 도모회"인가라는 제목으로 1,2,3편이
게제되었을때는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답니다.
물론, 우리 도모회에서 일체의 소재료, 모델료, 이런 것등은 요청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우리는 어디 나가서 저 놈 하나 잘되면 아무 바랄 것이 없으니까요..
그간 에이스측에서 우리 도모회를 정식으로 그 쪽 동호회 사이트로 끌어 들이려고 많은
회유와 공세를 펼쳐 왔지만 우리는 절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건이 에이스와 당대당 통합 정도면 몰라도..
이번 달 도모회 전 날 찬조의 글을 올리며, 최 점룡에게 협찬의 압력을 넣었더니, 즉시
에이스측에서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저는 이 경화라고 하는데요.. 도모회 회장님이시죠? 와.. 도모회..너무 멋있는 분들인 것 같아요.
현재 에이스에 나타나지 않은 비밀조직이 둘 있는데, 하나는 도모회고, 또 하나는 경사모에요.."
"경사모는 뭔데..?" 물어 봤죠.
"음.. 말해도 되나? 음..경화를 사랑하는 모임.."
"#@*&%##@..."
골프공 5 박스에 거기다가 뭐, 뭐.. 이렇게 나가길래, 택배비용은 내가 부담한다고 했더니,
절대로 그건 안된다고 경화씨가 부득부득 우겨, 몇 시간 후 오토바이 택배를 받았습니다.
도착된 도모회 협찬 상품을 보고 만약 택배가 착불이었으면 그대로 돌려 보낼 뻔 했습니다. ^.^
최 점룡,
결국은 네가 쿠데타 세력의 절대 부족을 절실히 느끼며, 이제는 슬슬 선물 공세를 펼치면서
다시 도모회 진입을 노리는 모양인데, 일단 보내준 공 3개 짜리 5 박스, Golf Digest 1권, 양말
3켤레, 골프장 찾는길 3 권, 우리 도모회 다음 달 망년회 겸 납회시 골고루 분배토록 하겠다.
순범형 때문에 한 자리 비었으니, 참석하던지..
참, 여러분, 최점룡 코너의 "오~입싱글"에 대한 것인데, 띄어쓰기 잘 못 되면 조금 곤란해질
수가 있는 아주 조심해야할 제목입니다.
비슷한 경우가 영어에도 있는 모양입니다.
몇 해전, 우리의 박 세리 선수가 Major 대회중 하나인 US Open인가에서 깜짝 우승을 하니까
골프광으로 소문난 당시의 미국 President인 Bill Clinton이 백악관으로 초청하여 언제 공 한번
같이치자고 제의를 했더라지요.
아마, 이 정도 쯤 얘기 했겠죠.
"SE-RI, Why don't you play a round with me?"
영어가 조금씩 늘고 있으나 아직은 서툴렀던 당시의 세리는 그만 화들짝 놀라 얼굴이 붉어지며,
Clinton에게 즉시 답을 했죠.."Oh, NO!!!!!"
Clinton 아저씨가 SE-RI의 정색하는 모습에 더 놀랐다고 합니다.
우리의 세리 아가씨는 Clinton의 같이 라운딩 한 번 나가자는 말을 "Play a round"로 듣지 못하고
"나하고 Play around 하자.."로 들었던 것 같습니다.
"Play around"는 우리 말로 한 번 놀자, 놀아 볼래, 놀아 난다.. 뭐, 이런 뜻도 있는가 봅니다.
자...다음 달 우리 도모회의 금년을 마무리하는 모임이 여수의 승주CC에서 12월 6일을 중심으로 1박 2일, 선수들에 따라서 2박 3일로 열리기로 되어 있지요.
도모짱의 생각으로는 그 동안 공은 여러 번 쳤으니, 우리 금년 마지막 도모회 월례회의 테마는
"Let's play around!!!" 했으면 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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