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도 아니면 모 다
2002.12.11 17:03
12월 도모참피온쉽 대회 경과 보고
댓글 1조회 수 2153추천 수 0
금년 도모회의 공식적인 일정은 이번 참피온쉽을 끝으로 모두 막을 내렸습니다.
금년에 협조하여 주신 많은 회원님들과 그외 다수의 대회 참가자들 및 해외에
계신 지부장님 들 그리고 독자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내년에도
변함 없는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
이번 마지막 대회는 도모회 사상 처음으로 2박 3일에 걸친 지방 원정으로 치뤄진
대회라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전개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순서대로
안 되는 글을 써 볼까 합니다.
1. 출발 ;
참피온쉽 추진위원장이신 이 춘화 옹은 전주에 일이 있어 대회 이틀전 3개의
근사한 트로피를 싣고 전주로 홀로 떠나시고 여수에 거주하며 이번 대회 장소를
섭외한 김 일동 선수를 나머지 6명은 3명씩 지역별로 나누어 대회 하루 전날
오후 마치 소풍을 가는 초등학생들처럼 들뜬 기분으로 차를 몰고 여수로 출발.
1조(한계연,서필봉,이기연)는 오후 2시 30분경 출발 9시 30분경 여수 도착, 2조
(김종욱,정재익,이형배)는 오후 8시경 출발 익일 오전 1시 3ㅣ분경 도착.
장장 6~7시간에 걸친 기나긴 여정 동안 모두가 느낀 것은 김일동 선수의 대단함
그 자체, 그 먼 길을 나 홀로 매월 마다 않고 도모회에 참가해 준 열정. 아 죽인다.
2. 앞풀이(전야제) ;
가장 이야기 하고도 싶고 한편으로는 너무 질퍽(?)하여 이야기 하고 싶지 않기도
한 대목이가도 합니다. 오랫만에 선후배가 만나 옛날 옛적에 놀았던 끼를 모두
발휘한 한판이라고나 할까 ......
1조 밤 9시 30분경 도착 우선 숙소를 잡고(본인이 여수 출장이 많은지라 별 어려
움이 없었음) 1차는 뼈꼬시(개상도에서는 세꼬시라고도 함)집에서 요기와
더불어 소주 한병씩 하고 2차는 김일동 선수가 추천한 노래방. 그러나 그 것은
노래방이 아니었습니다. 그럼 뭐꼬 ? 그 것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놀라움 그 자체였으니까용. 히히
일단 그 노래방에서 3명이 1회차를 마시고 놀고 12시경 김일동 선수가 걸린 일
때문에 늦게 퇴근하여 합류 2회차를 마시고 끝날즈음(새벽 2시경) 분당에서
출발한 도모짱이 포함된 2조가 도착 3회차를 거의 완벽하게 가무를 곁들여
마신 후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5시즈음. 가히 어떻게 놀았는지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은 알 줄로 믿습니다. 그 장면은 가히 최근 들어 명장면
이었으며 며칠이 지난 지금도 그 영상이 지워지지 않으니 이게 왠일입니까 ?
모두가 공식적으로 내무부 장관님들께 허가된 외출 및 외박이기에 참으로 집에
돌아 가야 한다는 강박 관념없이 편하게 논 한판이었습니다. 멋있었어요.
참 그 날 여수에는 봄비같은 보슬비가 소리없이 우리를 반기듯 부슬부슬 내려
분위기를 배가 시켜주더군요.
아마도 이 번 초청에 빠진 최영우, 이광호, 민병선, 박희성, 안치흥 & 조성근
및 전주에 업무가 있어 앞풀이를 함께 하지 못하신 이 춘화 옹 등등 다음에 만나
야그를 들으면 땅을 칠 것이 분명하다고 이 필자 강력히 주장하고 싶습니다.
3. 참피온쉽 대회 ;
대회 날 아침 몇시간 눈도 붙이지 못하고 아직까지 좋지 않은 술내음 푹푹
풍기며 전라도 명물 콩나물 해장국을 한그릇씩 떼리고 김일동 선수의 뒤를 쫓아
승주에 위치한 승주 CC에 도착 위원장이신 그 날 아침 전주에서 출발하신
이 춘화 옹과 합류 드디어 8명이 오후 12시 17분부터 취중 대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전 달 회장배와는 달리 전야제를 1박 2일로 한 탓도 있겠지만 아무도 욕심이 없는
듯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실지로 이 번 참피온쉽은 인천지부의 이광호 & 민병선
선수를 위해 트로피 하나라도 집에 진열할 수 있도록 이춘화 옹의 배려에 의해
개최된 대회인데 정작 그 들은 모두 빠졌으니 김 빠진 맥주처럼 나머지 사람이
무슨 욕심이 있었겠습니까 ? 혹시 서필봉 선수는 몰라도 .....
대회 날 날씨는 누가 겨울이라 하면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봄 날씨였습니다.
1조 정 재익, 서 필봉, 이 형배, 이 기연 (내기 조)
2조 이 춘화, 김 종욱, 한 계연, 김 일동 (참피온 조)
3조 성명 미상의 3명 (김 일동 선수가 현지 수배한 분들)
1조 첫 티샷, 내기조들답게 술은 취했어도 짱짱하게 드라이버 샷들을 하더군요.
다음 2조 참피온조, 참피온 조라는 말이 무색하게 펌핑 & 탑핑 등 4명 모두 술이 덜
깬 상태의 드라이버 샷을 날리자 우리 어여쁜 캐디 언니의 얼굴 빛이 색조 변화를
일으키고 모르긴 모르지만 아마도 우리 뒷 조의 초청조는 무죤히 웃어으리라 봅니다.
아무튼 2조 첫 홀에서 김 일동 선수의 Double을 제외하고 모두 도리플을 기록하며
출발하였습니다. 2조도 맹숭맹숭 치는 것은 맛이 없다하여 김 일동 선수의 적용
Rule에 따라 각각 6만원씩 내고 Skins 비스무레한 게임을 병행하였답니다.
전 반은 술이 덜 깨 가까스로 방어를 해 갔으며 후반에 들어서야 회복된 상태의
샷을 뿜어내며 자신의 실력들을 펼칠 수 있었답니다.
참고로 승주 CC는 프로 대회도 하는 명문 골프장이고 그 날의 티그라운드는 참피온
티였으며 그린의 홀 컵은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초보가 뚫어 아주 Dirty한 위치에
있어 18홀 중 2홀 정도는 3퍼팅 이상은 보통으로 할 정도의 내리막도 아니고 오르막
도 아닌 치면 도로 원위치 하는 위치에 배치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마치 도모참피
온쉽이 있는지 아는 듯 말입니다.
특이한 홀 중 하나는 남해의 다도해가 육안으로 보이고 더 멀리 볼 수 있도록 망원경
까지 비치해 둔 Service를 한껏 플레이어에게 제공한 홀이었습니다. 골프를 치며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저같은 촌 놈은 골프를 하면서 산말고
바다를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거든요.
금번에는 마지막 대회라 상품이 무죤히 많았습니다.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참피온쉽 트로피 3점 (우승/준우승/3등) : 이 춘화 위원장님 찬조
- 행운상 1점(양주-씨바스리갈) : 김 종욱 도모짱 찬조
- 롱기/니어 상품 2점(테일러메이드 골프공 2 Box) : 윤 경화 미주지부장 찬조
- 공로/최다참가상 2점(썬그라스) : 이 기연 회원 찬조
- 참가상품 8점(여수 돌갓김치) : 김 일동 회원 찬조
- 참가상품 1 Set(DDH 골프공/티 & 골프양말) : 최 점룡 선수 찬조
- 참가상품 8점(여수 무장아찌) : 도모회 준비
- 메달리스트 1점 : 도모회 준비
참으로 많지요 ? 트로피를 가지고 싶어 우는 후배들을 달래기 위해 자비로 트로피
3점을 제작해 주신 이 춘화 선배님, 미국에서 도모참피온쉽을 위하여 좋은 공을 보내
준 윤 경화 선수, 골프상품세트를 흔쾌히(?) 찬조한 Ace Golf의 칼럼리스트 최 점룡
선수, 초청한 것도 감지덕지인데 안사람을 시켜서 여수의 명물 돌갓김치를 준비하여
준 김 일동 선수, 회장단의 노고를 감사하여 썬그라스 2점을 기쁘게 내 놓은 이 기연
선수, 그 것도 모자라다 하여 행운상으로 양주 한병을 찬조한 우리의 도모짱 김 종욱
회장, 참으로 면면히 우리가 20여년간 쌓아 온 선 후배간의 따듯한 온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모이는 지도 모르지요.
협조하여 도모참피온쉽을 빛나게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튼 이 상품들은 이렇게 나눠졌습니다.
1) 참가상 : 돌갓김치, 골프상품 1 Set & 무장아찌는 참가 회원 여러분에게 골고루
나누어 드렸습니다. 아마도 지금쯤은 밥상위에 .....
2) 우승 & 롱기스트 : 김 일동 선수,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듯이
역시 초청자인 김 일동 선수가 감격의 우승을 하였고 뒷풀이에 참가한 안사람이
있는데서 수상을 하였으니 아마도 기쁨이 2배 이상이었을겁니다.
3) 메달리스트, 준우승, 니어리스트 & 행운상 : 한 계연 선수, 너무 많나요 ? 전야제
에서 술을 많이 마시게 한 효과를 본 듯합니다. 사실 저는 음주 골프에는 쬐게 강
하거든요. 행운상의 기준은 도모짱의 계획에 따라 경기가 끝나고 발표되었지만
같은 점수를 연속하여 가장 많은 홀에서 기록한 사람에게 주기로 되어 있었는데
제가 연속하여 6개홀을 Boggy를 기록하여 수상하게 되었으며 그 상품은 이번 대회
를 추진하여 주신 이 춘화 위원장님에게 감사의 뜻으로 드렸습니다.
4) 3위 : 김 종욱 회장, 메달리스트에서 저와 동타, 동타일 경우 High Handy에게 우선권을
주는 도모회 Rule에 따라 아깝게 놓치고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제가 Handy가 1타
많거든요.
5) 공로/최다참가상 : 김 종욱 회장/ 한 계연 총무, 금년 10회의 월례회 동안 한 번도 안
빠지고 참가한 유일한 두 사람이고 금년 한 해 고생한 회장단이라는 이유로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동의해 주신 회원 여러분과 상품을 찬조해 주신 이 기연 회원에게 감사
드립니다.
참고로, 윤 경화 선수가 보내 준 공은 롱기스트 & 리어리스트 상품으로 사용되었지만
그 공은 3개짜리 1타씩 하여 8명 모두가 나누어 가졌음을 알려 드립니다. 아무래도
물 건너 온 공이니 만큼 ...... 미제는 X도 좋다는 말이 있는디 히히히
4. 뒷풀이 :
대회가 끝나고 이 춘화 선배의 일정 때문에 샤워도 안 하고 김 일동 선수가 미리 예약해
놓은 여수 바다가 보이는 바닷가 근처의 회집으로 직행.
입구에는 아리따운 아가씨 아니 아줌마가 상냥하게 우리를 맞이 하고 주인인 줄 알았더니
김 일동 선수의 안사람, 결혼 후 처음 보는지라. 죄송합니다. 재수씨
잘 차려 놓은 상에 싱싱한 감성돔 ! 아흐 글을 쓰면서도 쐬주가 뗑기네 그려, 지금도 그
것을 생각하면 침이 살살 돕니다. 뒷풀이에 참석한 유일한 악씨 같은 아줌마 ! 모든이의
말을 받아 넘기는 솜씨가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하고 남편인 김 일동 선수를 흉보다가도
금방 우리 신랑이 최고라고 얘기하는 애교를 겸비한 무태 안경의 그 모습, 언제 서울에
한 번 오면 그 원수를 갚지라.
전복, 게불 수제비를 넣어 매운탕 대신 끓여 온 복국 같은 국물 가히 환상이었습니다.
그 자리를 박차고 광주로 떠나야 했던 이 춘화 선배님 ! 저 같으면 안 갔을거예요.
1차 자리를 마치고 숙소를 남은 사람이 모두 잘 수 있는 바다가 보이는 꼭대기 층 큰 방
으로 수배를 해 놓고 2차 자리로, 도모짱, 정 재익, 이 형배 & 이 기연 선수는 세기의 대결
을 벌이기 위해 당구장으로 가고 저와 다음날 친구 결혼식 때문에 일본으로 가기 위하여
오후 11시 서울행 기차를 예약해 논 서 필봉 선수 & 김 일동 선수는 근처 Hof 집에서 차
시간이 될 때까지 통키타 음악을 들으며 맥주를 기울이고, 10시 30분쯤 서 필봉 선수는
우리를 뒤로한 채 역으로 떠났습니다. 겐뻬이 팀은 한참 뒤에야 나타나고 세기의 대결은
김 종욱/이 기연 조가 결승에서 이겼답니다. 6명이서 조금의 맥주를 더하고 숙소로,
숙소에서 2병 정도의 맥주를 더 마시고 모두 꿈나라로
5. 말, 말, 말 :
1) 형 아무데나 만져도 돼 : 김 일동 선수의 말, 부연 설명은 .....
2) 야 우리끼리지만 당분간 떨어져서 얘기하자 : 도모 짱 김 종욱 선수의 말, 첫 홀에서
대기 중 숙취가 심한데도 불구하고 그늘집에서 맥주 한 캔을 해장 술로 마신 저를
보고 한 말. 얼마나 심했으면 흑흑흑
3) 장가 가고 처음이야 ! 마누라도 나이 먹었나 봐 : 이 형배 선수, 출장 빼고 마누라와
떨어져 공인된 외박 여행을 해 본 것이 처음이라며, 사실 살 것 같지 뭐
4) 형 내일 따 부르지마 : 이 기연 선수의 말, 먼저 도착한 1조 뼈꼬시 집에서 한 잔하며
내일 필히 재익이 형 돈을 따야 한다고 우기는 서 필봉 선수에게 자기도 같이 치니까
하수가 따를 부르면 손해라고 부르짖으며 서 필봉 선수에게 한 말. 정말 서 필봉 선수
설득이 안 되는 무대뽀더군요. 그래봐야 정 재익 선수만 노나는데 ......
6. 마무리 :
이 번 대회는 위에서 서술 드렸듯이 모든 분들의 준비와 배려 및 협조를 통해 휼륭히
잘 마칠 수 있었기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밖에서 이 글을 읽으며 많은 성원을 보내
주신 독자 여러 분들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내년을 기약할까 합니다.
아무쪼록 동계훈련 착실히 하시고 건강하게 내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김 일동/이 형배 선수, 말 나왔던 콘도 문제 잘 해결하여 공고 올려라 ! 한 번 가야지.
끝으로 혹시 제가 기억을 못해 마저 쓰지 못한 내용이 있거나 각조에서 재미 있는 일이
있었던 분들은 덧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금년에 협조하여 주신 많은 회원님들과 그외 다수의 대회 참가자들 및 해외에
계신 지부장님 들 그리고 독자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내년에도
변함 없는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
이번 마지막 대회는 도모회 사상 처음으로 2박 3일에 걸친 지방 원정으로 치뤄진
대회라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전개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순서대로
안 되는 글을 써 볼까 합니다.
1. 출발 ;
참피온쉽 추진위원장이신 이 춘화 옹은 전주에 일이 있어 대회 이틀전 3개의
근사한 트로피를 싣고 전주로 홀로 떠나시고 여수에 거주하며 이번 대회 장소를
섭외한 김 일동 선수를 나머지 6명은 3명씩 지역별로 나누어 대회 하루 전날
오후 마치 소풍을 가는 초등학생들처럼 들뜬 기분으로 차를 몰고 여수로 출발.
1조(한계연,서필봉,이기연)는 오후 2시 30분경 출발 9시 30분경 여수 도착, 2조
(김종욱,정재익,이형배)는 오후 8시경 출발 익일 오전 1시 3ㅣ분경 도착.
장장 6~7시간에 걸친 기나긴 여정 동안 모두가 느낀 것은 김일동 선수의 대단함
그 자체, 그 먼 길을 나 홀로 매월 마다 않고 도모회에 참가해 준 열정. 아 죽인다.
2. 앞풀이(전야제) ;
가장 이야기 하고도 싶고 한편으로는 너무 질퍽(?)하여 이야기 하고 싶지 않기도
한 대목이가도 합니다. 오랫만에 선후배가 만나 옛날 옛적에 놀았던 끼를 모두
발휘한 한판이라고나 할까 ......
1조 밤 9시 30분경 도착 우선 숙소를 잡고(본인이 여수 출장이 많은지라 별 어려
움이 없었음) 1차는 뼈꼬시(개상도에서는 세꼬시라고도 함)집에서 요기와
더불어 소주 한병씩 하고 2차는 김일동 선수가 추천한 노래방. 그러나 그 것은
노래방이 아니었습니다. 그럼 뭐꼬 ? 그 것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놀라움 그 자체였으니까용. 히히
일단 그 노래방에서 3명이 1회차를 마시고 놀고 12시경 김일동 선수가 걸린 일
때문에 늦게 퇴근하여 합류 2회차를 마시고 끝날즈음(새벽 2시경) 분당에서
출발한 도모짱이 포함된 2조가 도착 3회차를 거의 완벽하게 가무를 곁들여
마신 후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5시즈음. 가히 어떻게 놀았는지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은 알 줄로 믿습니다. 그 장면은 가히 최근 들어 명장면
이었으며 며칠이 지난 지금도 그 영상이 지워지지 않으니 이게 왠일입니까 ?
모두가 공식적으로 내무부 장관님들께 허가된 외출 및 외박이기에 참으로 집에
돌아 가야 한다는 강박 관념없이 편하게 논 한판이었습니다. 멋있었어요.
참 그 날 여수에는 봄비같은 보슬비가 소리없이 우리를 반기듯 부슬부슬 내려
분위기를 배가 시켜주더군요.
아마도 이 번 초청에 빠진 최영우, 이광호, 민병선, 박희성, 안치흥 & 조성근
및 전주에 업무가 있어 앞풀이를 함께 하지 못하신 이 춘화 옹 등등 다음에 만나
야그를 들으면 땅을 칠 것이 분명하다고 이 필자 강력히 주장하고 싶습니다.
3. 참피온쉽 대회 ;
대회 날 아침 몇시간 눈도 붙이지 못하고 아직까지 좋지 않은 술내음 푹푹
풍기며 전라도 명물 콩나물 해장국을 한그릇씩 떼리고 김일동 선수의 뒤를 쫓아
승주에 위치한 승주 CC에 도착 위원장이신 그 날 아침 전주에서 출발하신
이 춘화 옹과 합류 드디어 8명이 오후 12시 17분부터 취중 대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전 달 회장배와는 달리 전야제를 1박 2일로 한 탓도 있겠지만 아무도 욕심이 없는
듯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실지로 이 번 참피온쉽은 인천지부의 이광호 & 민병선
선수를 위해 트로피 하나라도 집에 진열할 수 있도록 이춘화 옹의 배려에 의해
개최된 대회인데 정작 그 들은 모두 빠졌으니 김 빠진 맥주처럼 나머지 사람이
무슨 욕심이 있었겠습니까 ? 혹시 서필봉 선수는 몰라도 .....
대회 날 날씨는 누가 겨울이라 하면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의 봄 날씨였습니다.
1조 정 재익, 서 필봉, 이 형배, 이 기연 (내기 조)
2조 이 춘화, 김 종욱, 한 계연, 김 일동 (참피온 조)
3조 성명 미상의 3명 (김 일동 선수가 현지 수배한 분들)
1조 첫 티샷, 내기조들답게 술은 취했어도 짱짱하게 드라이버 샷들을 하더군요.
다음 2조 참피온조, 참피온 조라는 말이 무색하게 펌핑 & 탑핑 등 4명 모두 술이 덜
깬 상태의 드라이버 샷을 날리자 우리 어여쁜 캐디 언니의 얼굴 빛이 색조 변화를
일으키고 모르긴 모르지만 아마도 우리 뒷 조의 초청조는 무죤히 웃어으리라 봅니다.
아무튼 2조 첫 홀에서 김 일동 선수의 Double을 제외하고 모두 도리플을 기록하며
출발하였습니다. 2조도 맹숭맹숭 치는 것은 맛이 없다하여 김 일동 선수의 적용
Rule에 따라 각각 6만원씩 내고 Skins 비스무레한 게임을 병행하였답니다.
전 반은 술이 덜 깨 가까스로 방어를 해 갔으며 후반에 들어서야 회복된 상태의
샷을 뿜어내며 자신의 실력들을 펼칠 수 있었답니다.
참고로 승주 CC는 프로 대회도 하는 명문 골프장이고 그 날의 티그라운드는 참피온
티였으며 그린의 홀 컵은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초보가 뚫어 아주 Dirty한 위치에
있어 18홀 중 2홀 정도는 3퍼팅 이상은 보통으로 할 정도의 내리막도 아니고 오르막
도 아닌 치면 도로 원위치 하는 위치에 배치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마치 도모참피
온쉽이 있는지 아는 듯 말입니다.
특이한 홀 중 하나는 남해의 다도해가 육안으로 보이고 더 멀리 볼 수 있도록 망원경
까지 비치해 둔 Service를 한껏 플레이어에게 제공한 홀이었습니다. 골프를 치며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저같은 촌 놈은 골프를 하면서 산말고
바다를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거든요.
금번에는 마지막 대회라 상품이 무죤히 많았습니다.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참피온쉽 트로피 3점 (우승/준우승/3등) : 이 춘화 위원장님 찬조
- 행운상 1점(양주-씨바스리갈) : 김 종욱 도모짱 찬조
- 롱기/니어 상품 2점(테일러메이드 골프공 2 Box) : 윤 경화 미주지부장 찬조
- 공로/최다참가상 2점(썬그라스) : 이 기연 회원 찬조
- 참가상품 8점(여수 돌갓김치) : 김 일동 회원 찬조
- 참가상품 1 Set(DDH 골프공/티 & 골프양말) : 최 점룡 선수 찬조
- 참가상품 8점(여수 무장아찌) : 도모회 준비
- 메달리스트 1점 : 도모회 준비
참으로 많지요 ? 트로피를 가지고 싶어 우는 후배들을 달래기 위해 자비로 트로피
3점을 제작해 주신 이 춘화 선배님, 미국에서 도모참피온쉽을 위하여 좋은 공을 보내
준 윤 경화 선수, 골프상품세트를 흔쾌히(?) 찬조한 Ace Golf의 칼럼리스트 최 점룡
선수, 초청한 것도 감지덕지인데 안사람을 시켜서 여수의 명물 돌갓김치를 준비하여
준 김 일동 선수, 회장단의 노고를 감사하여 썬그라스 2점을 기쁘게 내 놓은 이 기연
선수, 그 것도 모자라다 하여 행운상으로 양주 한병을 찬조한 우리의 도모짱 김 종욱
회장, 참으로 면면히 우리가 20여년간 쌓아 온 선 후배간의 따듯한 온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모이는 지도 모르지요.
협조하여 도모참피온쉽을 빛나게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튼 이 상품들은 이렇게 나눠졌습니다.
1) 참가상 : 돌갓김치, 골프상품 1 Set & 무장아찌는 참가 회원 여러분에게 골고루
나누어 드렸습니다. 아마도 지금쯤은 밥상위에 .....
2) 우승 & 롱기스트 : 김 일동 선수,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듯이
역시 초청자인 김 일동 선수가 감격의 우승을 하였고 뒷풀이에 참가한 안사람이
있는데서 수상을 하였으니 아마도 기쁨이 2배 이상이었을겁니다.
3) 메달리스트, 준우승, 니어리스트 & 행운상 : 한 계연 선수, 너무 많나요 ? 전야제
에서 술을 많이 마시게 한 효과를 본 듯합니다. 사실 저는 음주 골프에는 쬐게 강
하거든요. 행운상의 기준은 도모짱의 계획에 따라 경기가 끝나고 발표되었지만
같은 점수를 연속하여 가장 많은 홀에서 기록한 사람에게 주기로 되어 있었는데
제가 연속하여 6개홀을 Boggy를 기록하여 수상하게 되었으며 그 상품은 이번 대회
를 추진하여 주신 이 춘화 위원장님에게 감사의 뜻으로 드렸습니다.
4) 3위 : 김 종욱 회장, 메달리스트에서 저와 동타, 동타일 경우 High Handy에게 우선권을
주는 도모회 Rule에 따라 아깝게 놓치고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제가 Handy가 1타
많거든요.
5) 공로/최다참가상 : 김 종욱 회장/ 한 계연 총무, 금년 10회의 월례회 동안 한 번도 안
빠지고 참가한 유일한 두 사람이고 금년 한 해 고생한 회장단이라는 이유로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동의해 주신 회원 여러분과 상품을 찬조해 주신 이 기연 회원에게 감사
드립니다.
참고로, 윤 경화 선수가 보내 준 공은 롱기스트 & 리어리스트 상품으로 사용되었지만
그 공은 3개짜리 1타씩 하여 8명 모두가 나누어 가졌음을 알려 드립니다. 아무래도
물 건너 온 공이니 만큼 ...... 미제는 X도 좋다는 말이 있는디 히히히
4. 뒷풀이 :
대회가 끝나고 이 춘화 선배의 일정 때문에 샤워도 안 하고 김 일동 선수가 미리 예약해
놓은 여수 바다가 보이는 바닷가 근처의 회집으로 직행.
입구에는 아리따운 아가씨 아니 아줌마가 상냥하게 우리를 맞이 하고 주인인 줄 알았더니
김 일동 선수의 안사람, 결혼 후 처음 보는지라. 죄송합니다. 재수씨
잘 차려 놓은 상에 싱싱한 감성돔 ! 아흐 글을 쓰면서도 쐬주가 뗑기네 그려, 지금도 그
것을 생각하면 침이 살살 돕니다. 뒷풀이에 참석한 유일한 악씨 같은 아줌마 ! 모든이의
말을 받아 넘기는 솜씨가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하고 남편인 김 일동 선수를 흉보다가도
금방 우리 신랑이 최고라고 얘기하는 애교를 겸비한 무태 안경의 그 모습, 언제 서울에
한 번 오면 그 원수를 갚지라.
전복, 게불 수제비를 넣어 매운탕 대신 끓여 온 복국 같은 국물 가히 환상이었습니다.
그 자리를 박차고 광주로 떠나야 했던 이 춘화 선배님 ! 저 같으면 안 갔을거예요.
1차 자리를 마치고 숙소를 남은 사람이 모두 잘 수 있는 바다가 보이는 꼭대기 층 큰 방
으로 수배를 해 놓고 2차 자리로, 도모짱, 정 재익, 이 형배 & 이 기연 선수는 세기의 대결
을 벌이기 위해 당구장으로 가고 저와 다음날 친구 결혼식 때문에 일본으로 가기 위하여
오후 11시 서울행 기차를 예약해 논 서 필봉 선수 & 김 일동 선수는 근처 Hof 집에서 차
시간이 될 때까지 통키타 음악을 들으며 맥주를 기울이고, 10시 30분쯤 서 필봉 선수는
우리를 뒤로한 채 역으로 떠났습니다. 겐뻬이 팀은 한참 뒤에야 나타나고 세기의 대결은
김 종욱/이 기연 조가 결승에서 이겼답니다. 6명이서 조금의 맥주를 더하고 숙소로,
숙소에서 2병 정도의 맥주를 더 마시고 모두 꿈나라로
5. 말, 말, 말 :
1) 형 아무데나 만져도 돼 : 김 일동 선수의 말, 부연 설명은 .....
2) 야 우리끼리지만 당분간 떨어져서 얘기하자 : 도모 짱 김 종욱 선수의 말, 첫 홀에서
대기 중 숙취가 심한데도 불구하고 그늘집에서 맥주 한 캔을 해장 술로 마신 저를
보고 한 말. 얼마나 심했으면 흑흑흑
3) 장가 가고 처음이야 ! 마누라도 나이 먹었나 봐 : 이 형배 선수, 출장 빼고 마누라와
떨어져 공인된 외박 여행을 해 본 것이 처음이라며, 사실 살 것 같지 뭐
4) 형 내일 따 부르지마 : 이 기연 선수의 말, 먼저 도착한 1조 뼈꼬시 집에서 한 잔하며
내일 필히 재익이 형 돈을 따야 한다고 우기는 서 필봉 선수에게 자기도 같이 치니까
하수가 따를 부르면 손해라고 부르짖으며 서 필봉 선수에게 한 말. 정말 서 필봉 선수
설득이 안 되는 무대뽀더군요. 그래봐야 정 재익 선수만 노나는데 ......
6. 마무리 :
이 번 대회는 위에서 서술 드렸듯이 모든 분들의 준비와 배려 및 협조를 통해 휼륭히
잘 마칠 수 있었기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밖에서 이 글을 읽으며 많은 성원을 보내
주신 독자 여러 분들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내년을 기약할까 합니다.
아무쪼록 동계훈련 착실히 하시고 건강하게 내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김 일동/이 형배 선수, 말 나왔던 콘도 문제 잘 해결하여 공고 올려라 ! 한 번 가야지.
끝으로 혹시 제가 기억을 못해 마저 쓰지 못한 내용이 있거나 각조에서 재미 있는 일이
있었던 분들은 덧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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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라 왔군요..기연이가 리허설을 때리더니..급기야 알릴건 알리고 꼬불칠껀 꼬불친 ..총무님의 글빨....아.....참석하지 못한 후유증이 이리도 심각한지....상상하고 추측컨데....거의 나의 무대 였을꺼 같은 전야제 ..본선..뒷풀이...아!!!!..언제그런 이벤트 다시 오려나......춘화형님 ..나좀 어떻게 해줘요..내년 신년회를 강성돔배 쟁탈 돌갓김치 먹기 대회 같은거..엮어주면 안될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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