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도 아니면 모 다
2003.04.24 20:17
이광호일병 구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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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오랜만에 뵙는군요.
지난 가을 그랜드의 아름다운 밤이 생각납니다.
부부동반 라운딩, 그리고 당신과 제수씨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너무도 고마웠습니다.
난, 그날 당신이 그렇게 골푸를 좋아하시고 잘 치시는지 매우 놀랐습니다. 얼마나 부러웠던지...
그렇게 휼륭한 당신을 아직도 씹고 있는 눔들이 있다니... 정말 아쉽습니다.
이제 그만 끝냅시다.
이거 하나면 그눔들은 모두 사망입니다.
글구 저랑 울 마나님 요즘 골푸 죽입니다.
다시 한번 초대해 주시길...
당신께만 이 비법을 공개합니다.(다른눔들은 다들 나가!!!!!!)
<글 하나>
골퍼들 중엔 자칭 "보기 플레이어"가 많다.
80타대 후반을 치는 골퍼를 포함,90타대 초반이나 후반,
심지어는 1백타 내외를 치는 골퍼들도 대개 자신을 "보기 플레이어"로 칭한다.
그 "보기 플레이어들"의 희망은 견고한 80타대 스코어이다.
"80타대 스코어만 일관성 있게 치면 어디 가서든 가슴을 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실제 골퍼들 중에도
"최초의 80타대 스코어를 냈을 때가 골프인생에서 가장 기뻤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80타대 스코어의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
보기 플레이어들의 80타대 진입은 진정 어려운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너무도 쉽다"다.
89타는 파 1개에 보기 17개면 된다.
또 핸디캡 13인 85타는 파 5개에 보기 13개면 된다.
이를 전·후반으로 따지면 89타는 44·45타 정도의 조합이고
85타는 42·43타의 조합이다.
즉 9홀에서 파를 1개라도 잡으면 89타이고,
9홀에서 파를 2∼3개 잡고 나머지를 보기로 막으면
85타를 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서 "보기 플레이어"의 의미를 생각해보자.
보기 플레이어란 "보기 정도는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당신도 어느 홀이든 "보기로만 막으라"고 하면
"능히 막을 수 있다"고 답할 것이다.
그 같은 당신이 80타대 진입에 실패하는 것은
실력이 아닌 "관리상의 문제"다.
즉,보기플레이어는 그 이름대로 매홀 보기 정도로 "관리"해야 하는데,
그 "보기 관리"를 포기하는 것.
다시 말해 매홀 보기 아닌 "파"만를 노리다가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이렇다.
자신이 진정한 보기 플레이어인가를 생각해 볼 것.
그리고 보기 플레이어라고 판단되면 진심으로 매홀 보기를 목표로 할 것.
파는 그 보기를 노리다가 얻어지는 "보너스"라고 여길 것.
위와 같이 "게임 관리"를 하면 당신은 분명 80타대 골퍼가 돼 있을 것이다.
티잉그라운드에 서서 "보기가 목표다"고 외치면
얼마나 마음이 편하겠는가.
<글 둘 -집중적으로 분석하시길....특히 각 타수별 파온의 횟수가 아주 중요합니다>
리치오의 법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는 평균스코어별로 골프의 세부내용을 분석한 것입니다. 즉 표에 나타나듯 평균 85타를 치는 골퍼는 파온 5번에, 페어웨이 안착은 파3홀을 제외하고 46%, 퍼팅수는 33.7번, 버디는 0.8개, 파는 6.6개 잡는 식입니다.
평균스코어 파온횟수 페어웨이안착율(%) 미스샷갯수 퍼팅 수 벌타 버디 수 파 수
71타 12 81 2.8 29 0 3.2 11.8
75타 10 71 5.6 30.3 0 2.4 10.3
79타 8 61 8.5 31.7 0.4 1.8 8.8
81타 7 56 10 32.3 0.6 1.5 8.1
85타 5 46 12.8 33.7 1.2 0.8 6.6
89타 3 36 15.6 35 1.7 0.1 5.1
91타 2 31 17 35.7 1.9 0 4.3
95타 0 21 20 37 2.4 0 2.8
99타 0 11 22.8 38.3 2.7 0 1.3
재밌지여?
여기서 아주 중요한 것은 파온의 횟수입니다.
도표에 의하면 우리가 89를 친다고 할때, 한 라운딩에서 파온의 확률이 3번이지요.
거기에다 숏홀의 파온 1-2개 쯤을 생각하면 미들이나 롱홀의 파온은 실제로 1개 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무지한 골퍼들은 모든 홀에서 파온을 노리지요.
그리고 매번 그들의 운명은 ㅁ ㅄ이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
89타를 치는 사람은 페어웨이 안착율이 36% 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반은 커녕 40%도 안되는거지여. 이 말은 거의 대부분 똑바로 안간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도 무지한 대부분의 골퍼들은 쪼루 하나 냈다고 씩씩거리고 있지여.
절대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원래 그런 거니까!
회장님 아라쪄?
자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 갑시다.
미들이나 롱홀에서 180-200yd가 남았다면 회장님은 어떤 클럽을 잡으시겠습니까?
5번?, 4번?, 3번?....몽둥이?
그거 올라갑니까?
잘 맞으면 런이 많아서 그린 오바하지여?
아니면 방향을 손해봐서 역시 온그린에는 거의 실패합니다.
우리 현명한 회장님은 7-8번을 잡으시리라 믿습니다.
글구 장타이시니 150-160yd를 안전하게 보내시고.
남은 4-50yd는 어프로치로 붙이고 1빠따면 파, 2빠따면 보기 아닙니까?
회장님 다른 눔들은 다 골푸랑 타협을 해서 이렇게 치고 있지요.
그러면서 울 회장님의 멘탈이 어떠니 저떠니 하니 제가 화나지 않겠습니까?
......
울 회장님,
이번엔 내말 꼭 들어라!!!!
짜쉭아!!!!!!!!!
그럼 2003년에 싱글을 치는 날이 올꺼야!
-
?
예전 학교다니던 시절에 춘화형은 참 의외이면서도 따뜻했다
한동안 세파에 시달려 온기가 떨어지는 듯하더니 참으로 여전하다
우리 회장님을 살리려는 안타까운 마음이 이 長文에 절절하다
그런데 몇 가지 의문이 생긴다
왜 이광호선수는 이렇게까지 코치를 받아야할까
그의 열정이 하늘에 닿을 정도이기에 주위를 감동시킨 것일까, 아니면 춘화형 표현대로 ㅁ ㅄ과 같은 인천반에서 구출하려는 것일까, 이것도 아니면 정작 평소 실력이 발휘되지 않아서 일까?
분명한 것은 가능성을 지녔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왜? 마지막 글이 "이번엔 내말 꼭 들어라!!!!짜쉭아!!!!!!!" 인 것을 보면 이는 아마도 위 글의 내용보다는 멘탈의 문제인 것같다 . 어찌되었던 5월10일에 광호와경화와 치흥이는 한판 붙기로 했다 결과에 모두 승복하기로한 부담스러운 진검승부다 어느 누가 혼자의 제안이 아닌 모두 다 같은 맘이다
이 광호.....너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무서운 배경을 가지고 있구만 평소에 우리에겐 씀씀이가 작더니 그 사이에 춘화형 부부를 감동시켜 놓다니...역시 무섭운 놈이군 그러나 춘화형의 응원이 너의 실력과는 무관할 것이니 5월10일 건 잘 준비해라
그리고 춘화형 이거 너무 편파적인 응원아니유. 서러워서라도 부킹해놓고 초대해야겠네
혹시 이 글 이 광호 부킹하도록 압력인 것 아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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