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를 심었으나 수확을 하지 못했다
토끼 다람쥐 민달팽이 그리고 Ground hog란 놈들의 공격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어느 농부철학자가 가르쳐준 "하늘 하나, 땅에 하나 그리고 사람에게 하나"라는 공유와 나눔의
철학도 미처 자리잡기전에 미움의 줄기만 하늘로 올라갔다
그래서 올해는 그들의 공격을 피해 뒷 마루에 화분 5개를 이용하여 오이의 싹을 틔었다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고 순이 잘 타고 올라가도록 길 안내해주고 하면서
오이그늘아래에서 쉬는 나를 그려보곤했다
이제는 제법 키도 크고 꽃도 피우고 하더니 드디어 오이가 달리기 시작했다
3년만에 보는 결과다
시장에 나가면 너무나 쉽게 볼 수 있고 구할 수 있는 것이지만
내게는 참 큰 기다림과 기쁨을 가져다준 것이기에 사진에 옮겨 자랑해본다
인터넷에 들어가 공부해보니 오이재배방법이 2가지란다
전통방법은 원래의 순이 올라가고 올라가 생명 다할 때까지 수확하는 것과
원래의 순이 2M정도 자랐을 때 꺽어주어(적심) 곁 순을 왕성하게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5개의 화분이 있으니 나누어 경험삼아 두가지 방법을 실험해 보아야 하겠다
그러면 오이 자랑은 이제 그만하고 사진 감상하세요
다음에는 어느 놈으로 자랑할까 .......토마토 ,고추,아니면 부추밭으로,옥수수로.......내 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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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가 무척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탐스럽네요. 글로나마 형을 대한지 2년은 족히 된 것 같네요. 조금씩이라도 자주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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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탈하시죠? 사진을 보니 '오이밭에 오이가 길쭉 길쭉 길쭉길쭉 잘도 자랐네....'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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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 한순 마다 형 정성의 손끝이 느껴집니다.
잘 계시죠? 건강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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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너무 섬세하셔서 옛날이랑 매치가 잘 안돼요. 평화로우신 거 같아요. 사진 속에 들어가서 오이 하나 똑 따가지고 막걸리랑 걸치면 딱일것 같아요. 언제 한국에 한번 안 나오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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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여행기로 나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더니만.....
오랜 만이네.. 풍성하게 생긴 오이가 치흥이의 웃는모습을 보는 것 같다
건강하고 항상 즐거운 생활 기도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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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럽게 잘 익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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