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탈선후배님들 그리고 도모회 회원님들께 늦은 신년 인사드립니다.

올한해도 좋은일 많이 생기고, 좋은일 많이하시고, 더불어 하시는 모든일들이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저와 우리가족 모두 잘지내고 있습니다.
가족들 한국방문으로 나홀로 집에서 연말 연시를 보냈지만 이제 모두 돌아와 제각기 바쁜 일정 속으로.....

사실 식구들 한국가있는 동안 골프나 실컷 하고자 계획을 세웠었는데 겨우 한번 밖에 못나갔답니다. 지난 가을이후 날씨를 핑계로 훈련을 게을리해 요즘 샷 감각은 영 아니올시다랍니다 몇 안되는 라운딩이었지만, 그중 기억나는 라운딩을 소개 합니다.

런던의 한 골프장, 송년골프로 모인 라운딩은 8명이 함께 했지요..물론 훈련 부족으로 제실력을 내기는 어려워 큰 기대는 안했드랬어요....저는 그 코스에서 이날 포함해서 딱 3번의 라운딩을 했거든요...그런데 이 골프장이 한국보단 못해도 매우 길고, 좁고 게다가 언덕지형으로 제가 엄청 취약한 그런 코스랍니다. 그날도 라운딩 성적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이상하게도 그 11번홀(PAR 3, 225 Yards) 에만 가면 펄펄 날며 지난번 두번에 이어 3번연속 버디를 똑같은 홀에서 해대는 행운을 누렸답니다. 참 희한 하더군요,그홀만 서면 자신감이 들고 대충 4번우드로 치면 그린 한복판에 올라가고 5-10meters의 퍼팅도 그냥 빨려들어 가듯이.... 해서 우리 멤버들이 그 홀에 제이름을 붙이기로 햇답니다.....물론 공식적인 효력은 없어도 재밌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누구 올해 영국 전지훈련 계획중이신 분 없나요?
물론 원하신 다면 재워드리고, 밥도 드리고, 라운딩할때 먹을 김밥도 싸드립니다. 영국의 다양하고 자연미 넘치는 라운딩의 기쁨을 함께할 기회를 주시길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이곳 덕분에 외롭지않게 모든 이들의 소식을 접하고, 사진들을 통해서 화기애매하고 우정어린 라운딩을 보며, 한편 부러움으로, 마치 함께한 듯한 착각을 들게 하는.....그리고 언젠가 참께 라운딩해보고픈 꿈을 갖게 해주어 참 좋습니다.올해도 재밌고 정감어린 소식 기대가 됩니다.

올 한해도 즐거운 라운딩, 세우신 목표 달성 하시길 기원합니다.


유럽지부 김종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