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잘 다녀 오겠습니다..

by 도모짱(2) on Apr 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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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도모회가 생겨나고 약 4년 만에 드디어 해외 원정길에 나서게 됐습니다.
그간 여수에도 무안에도 도모회의 명성(?)은 떨쳐 보았지만, 뱅기를 타고 이렇게 함께 소풍을 가는 것은 처음입니다.

물론, 윤희가 있는 마나우스나 수현이, 치흥이, 경화가 사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이나 종보가 사는 British 오픈이 개최되는 화려한 영국은 아니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저희는 중국의 대련으로 내일 떠납니다.

2박 3일, 대련CC(18홀) + 금석탄CC(54홀)의 강행군이지만, 1주일 전부터 가슴이 두근거려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는 선수도 있답니다.(누구냐구요? 있쟎아요.. 병선이 있으면 담배 심부름 안 한다고 좋아하는 ㅎㅂ ^.^)

특히, 금석탄CC는 중국의 페블비치로 불리는 중국내 3대 명문 골프장 중 하나로, 이미 클린턴이나 장쩌민 수석 등도 다녀간, 수려한 풍광과 바다로 둘러싸인 해안 절벽의 절경으로 운동을 하는 즐거움외에도 주위 경관만 둘러 보더라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총 7명이 출동합니다.
회사에서 출장으로 해놓고 가는 선수도 있어 전부 이름을 밝힐 수는 없습니다(나중에 사진이 나오면 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가정에서 그리고 직장에서 한 눈 팔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고, 골프에 입문하여 그 유명한 곳에 선후배끼리..그래..다녀올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선수들 제일 어려운 일이 각자 아내들로 부터 허락을 받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들어 보니, 대부분 이렇게 얘길했다더군요..
"난 정말 가기 싫어 죽겠네~ 요새 회사일도 바쁘고..그리고, 해외여행을 어떻게 당신없이 혼자가?? 아..근데, 또 안가면 도모회에서 앞으로 뻰찌논다고 하는데..나 혼자 왕따되기도 싫고..아..정말 가기는 싫은데.."

아내들이 대부분 이렇게 얘길했을 것입니다.
"됐다, 됐어..가라..가!!!! 당신이 젤 먼저 가자 그랬지??? 안 봐도 뻔해!!"
"........"
아직까지 말을 못 꺼내 내일 아침 가방 싸들고 나오면서 얘기하겠다는 비장한 선수도 있습니다.

이번 여행의 인솔단장은 도모짱이 맡고, 총무는 정재익(한총무가 못가는 관계로), 오락부장 민병선(김일동이 못가는 관계로), 돈은 광호가 제일 많이 들고 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녀와서, 여행 후기가 재익, 병선, 광호로부터 있겠지만, 우리 거기 있는 동안의 소식은 어떡할까요??
글쎄.. 그 곳엔 인터넷 같은 것 없을 것 같은데..

이렇게 하겠습니다.
어디에 계시던 중국 쪽 하늘을 유심히 살펴 보십시요.
하얀 연기가 피어 오르면 정말 좋은 날씨에..홀인원, 이글 등의 굿 샷에..모든 것이 잘되고 있다는 뜻 입니다.
만약, 병선이가 가져온 공을 모두 절벽 아래의 바다로 빠뜨렸다던지, 광호가 역시 오장조에서 올인이 났다던지 하면 검은 연기를 피우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동참 못하는 국내외 도모회 선수들에게는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잘 다녀오라는 격려의 문구가 덧글에 달려 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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