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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도 아니면 모 다
2005.07.03 04:41

Lucky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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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를 치다 보면 그야말로 산 넘고 물 넘고 숲에도 들어가고 벙커에도 빠지고..
인생의 험한 역정같이 편한 길로만 달려갈 수 없어 그래서 Golf가 어렵고 그래서 매력이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러한 위기의 순간, 정말 뜻밖의 행운이 따라 주어 위험을 모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를 두고 Golf에서는 “Lucky"라 하고 그 순간을 목격한 도우미를 포함한 모든 동반자들이 ”Lucky!!"라고 크게 외치며 그 사람의 행운을 축하해 주고 자기에게도 그런 행운이 따라줄 것을 은근히 기대해 보곤 한다.

그리고, “Lucky"를 접하는 사람에게 약속이나 한 듯 꼭 한 마디씩 덧붙이기를 ”평소에 좋은 일 많이 하시나 봐요..“ 그런다.

평소에 남 몰래 좋은 일 엄청 많이 하는(?) 나는 그 놈의 Lucky 때문에 좋은 일 하고 있는 것 Golf장에서 남에게 다 들키는 셈이다 ^.^
도모짱의 또 다른 Nick name..바로 “왕Lucky"다.

나으 그 동안의 Lucky를 살펴보면,
* 좌우측 숲으로 날아가 OB의 위험이 있는 티-샷은 뭐든 맞고 웬만하면 다 안으로 들어온다.
* 정말 OB구나하고 포기할 때, 도우미 언니가 하는 말, “사장님, 이 홀만 OB가 없어요.. 그냥 가서 치시면 됩니다.”
* 벙커로 향한 공은 일단 벙커를 지나서 멈추어 선다.(물에 떨어졌으나 물살을 가르고 밖으로 나간 경우도 있고..)
* 벙커로 살살 굴러 가는 경우는 거의 빠지기 직전 갑자기 정지하고, 가서 보면 벙커 손질용 고무래에 맞고 늠름하게 있고..
* Par 3 홀에서 아이언 티-샷이 한 쪽으로 흘러 안 좋은 상황이 연출되려고 할 때, 갑자기 무슨 벽이나 바윗돌에 맞는 소리가 난 후 Green에 사뿐히 앉아 있고..
* Green 근처 Edge에서 어프로치한 샷이 너무나 강하게 맞아 Green을 한참 Over할 것 같은 공이 깃대를 딱 맞고 홀 옆에 떨어지지를 않나..
* 내리막 퍼팅을 살살 굴려야 하는데, 잘 못 쳐서 강하게 굴러 저 밖으로 나갈 판에 홀 옆에서 갑자기 멈추고, 가서 보면 조그만 돌 같은 게 있어서 살려주질 않나..
* 가장 최근 Version.. 오르막 퍼팅을 하는데, 홀 컵에 못 미치면 다시 3~4 mt는 쉽게 굴러 내려오는 흉악한 오르막..
홀 컵을 향해 냅다 올려 쳤더니 홀 컵을 지나 버려서 그냥 동반자 들이 OK하고 언니가 깃대를 꽂으려는 순간, “어....어...”
잠시 멈추어 있던 그 놈의 공이 흔들흔들하더니 쭉~ 내려오면서 그만 홀로 “뎅그렁!!!”

동네 테니스장의 후임 총무인 조 성완씨란 분이 우리나라 최고 명문 Golf장 중 하나인 남부 CC에 초청을 해 주어 Rounding하는 영광을 가졌다.

그 분이 다니는 Venture 회사의 사장님이 회원권 소유자고 그 사장님은 지금은 돌아가신 전 성대 총장님이셨던 조 좌호 박사님의 아드님이시다.

몇 홀을 돌고 있는데, 이 분이 한 마디 하신다.
“야~ 김 사장님, 정말 Lucky시네..어떻게 저런 Lucky가.. 그 것도 한두 번도 아니고..
저는 오늘 정말 Lucky에 대해 대단히 인상이 깊습니다. 아니.. 그런데 정 사장님은 놀라시지도 않나요??“
재익이 약간 짜증 섞인 소리로, “그거요? 저희는 이제 놀라지도 않아요..하도 자주 보는 일이라..”

그 사장님, 이런 얘기를 해 주신다.
“우리가 보통 장수들을 얘기할 때, 지장, 덕장, 용장이 있다고 하지요..그런데, 무엇보다 Golf에서 제일 좋은 건 복장이라고 합니다. 비슷한 상황에 복(Lucky)가 따라주면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다름이 없겠지요..”

이 이야길 어느 날 형배에게 들려 줬더니, 형배 하는 말, “복장이라.. 그거 훌륭하고 다 좋은데, 돈내기 하며 같이 골프치는 동반자들은 복장(창) 터지겠다..” ^ ^

어제 천안에서(딤*라는 김치냉장고 만드는) 늦게까지 접대를 하고 오늘 점심때 쯤 기상하여 다은이가 기말 시험공부를 하고있는 걸 보고 오후에 아빠 사무실에 데리고 갔다.

토요일 오후라 밀린 일 정리도 할 겸 다은이는 시험공부하고 집에올 때 문정동 로데오거리에서 아빠와 햄버거 사먹고 Shopping하는 걸 좋아한다.
엄마와의 Shopping은 항상 투쟁이지만 아빠는 어리지만 딸의 안목과 개성을 인정해 주니, 편한 모양이다.

그런데, 우리끼리 안목 어쩌구 해봐야 소용없다.
우리가 아무리 잘 골라도 집에 가져가면 십중팔구 다음 날 엄마는 바꾸러 간다.

그래도 팔장끼고 거리를 누비는 딸과의 데이트..
이제는 무슨 옷이든 같이 입는 든든한 아들 녀석이 있는 것..
이게 정말 인생의 Lucky 아닐까??

(PS)도모회 앨범에 중국 대련 사진 열 몇 장 올렸습니다. 가서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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