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도 아니면 모 다

모처럼 인사드립니다. 마나우스조입니다.
이곳 열대우림기후에서는 지금이 한창 건기입니다.
12월은 되어야 우기가 시작됩니다.
전세계의 기상이변이 일상화된 작금에 그리 놀랄 일은 아닙니다만,
아마존 열대우림지역이 42년만의 가뭄으로 강바닥이 보일 정도입니다.
원류야 100미터가 넘는 곳이 있을 정도이니 큰 문제야 없겠지만
많은 원주민이 사는 지류는 사진처럼 물반고기반 입니다.
육로가 없으니 물고기시체라도 헤치며 인근도시로 노를 저어가는 사진입니다.
이곳 열대우림은 눈으로 보기에는 매우 영양이 풍부한 토양으로 보입니다만
사실은 붉은 황토흙으로 영양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보통 땅이 드러나면 식물의 씨앗이 날아와 자라면서 점점 숲이 되어가는데
이곳은 인위적으로 절토를 한 자리는 10년이 지나도 키작은 풀 외에는 자라지않습니다.
인간생존 필수사항인 산소공급량의 30%를 차지하는 아마존밀림이
가뭄으로 타들어 가고 있으니 매우 걱정스러운 것이지요.
한국의 숲도 단풍으로 타들어 가는 중이겠군요.
2002년 10월 상계동의 무슨 산에서의 야유회가 생각납니다.
올해도 즐거웠겠지요?
Designed by hikaru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