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도 아니면 모 다
2006.01.06 21:46
아 ! 나에게... 이런 일이
댓글 1조회 수 6294추천 수 1
이 글을 읽는 모든이에게 2006년이 좋은 해가 되기를...
대학친구(대학때 봉산탈춤 연수 같이 받은)의 부탁(?)으로 올해 2006년 1월 2일 새해가 밝자마자
콜밴을 불러 새벽1시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해남도로 골프여행을 가기 위해서 였다.
가는 안개속 고속도로에서 고라니를 황천으로 보내는 불상사를 겪으며 웬지 불길한 느낌을 마음속으로
갖지않을 수 없었다. 안전한 여행이 되기를 빌며...
무지하게 저렴한 여행경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집사람의 눈총을 뒤로 의식하며 출발한 여행이었다.
동일 투어팀 12명과의 여행을 중국남방항공 탑승으로 시작했다. 총 126홀(3군데 골프장)3박5일의 여정이다.
제주도 크기의 18배 인 해남도는 제주시에 해당하는 해구와 서귀포시에 해당하는 삼아의 골프여행코스가
있는데 이중 해구로의 여행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시 근교의 월량만CC(총27홀)에서 가볍게 18홀을 처음
알게된 2명의 연장자들과 그저그런 성적으로 마치었다. 다음날 문창 CC (이곳 상태가 가장 좋았음)에서의
27홀(스케줄보다 9홀 감소)을 점수위주가 아닌 거리위주로 그럭저럭 끝내고 늦게 밤까지 이어진 스케줄로
약간의 취침 후(제주도 여행 비슷) 새벽부터 서둘러 동산 CC 에서 36홀의 본격적인 라운팅을 역시 거리위주로
완주하였다. 역시 마지막 밤을 늦게까지 스케줄을 소화하고 다음날 월량만CC에서 마지막 라운딩을 즐기며 18홀을
(C코스와A코스) 오전에 아무 문제없이 끝내며 하늘으 보니 구름이 가득 끼어 동반자들에게 하면 안되는 말을
내뱄고야 말았다. '이제 비가 와도 상관없다.'고 말이다. 갑자기 바람이 불고 간간이 빗방울이 내리는
악천후로 꼭 제주도의 기후로 바뀌고 라운딩하는 사람들도 부쩍 늘어 매 홀 기다리는 지루한 라운딩이
시작되었다. 도저히 이대로는 18홀 완주는 불가능해 보여 27홀로 끝내기로 거의 결정하였다. 마지막 B코스의
3번째홀 라운딩중 한국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오는 토요일 그랜드CC 라운딩하자는 전화였다. 금요일
귀국하는데 좀 무리라 이야기하며 끊고 4번째 홀 파3의 우측으로 코스를 따라 길게 해저드를 낀 151야드의
우측 끝 빽핀으로 강한 앞바람도 동반하고 있었다. 친구의 선타가 슬라이스로 해저드로 퐁당.
다음은 내가 능력있는 캐디의 조언으로 160 미터 예상의 6번 아이언으로 딱. 볼은 낮게 해저드위로 슁.
내 생각에 해저드는 넘어 그린근처는 가겠다 생각되어 안심하며 그린을 내려오는 순간 (내 눈이 나빠
150 미터를 넘으면 볼이 잘안보임) 뒤에서의 탄성소리 "어 ! 어 ! 들어갔다. 안보인다! "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인가 ! 홀인원 !! 믿어지지 않아 흥분된 마음으로 홀에 접근하여 홀속을
들여다 보니 그 속에는 내볼이 빙그레 웃으며 나를 보고 있지 않는가 !
내가 드디어 해냈습니다. 홀인원 !!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기뻐해 주십시요. 작년에는 이글을 하더니
새해 벽두에 홀인원을 하는 기쁨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홀은 우리 멤버 전원이 양파를 해내는
세레모니속에 9홀을 모두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신고하니 인증서(사회주의국가라서인지 양식이 무척 초라함)
를 주었다. 그리고 클럽하우스의 홀인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준다고 하니 이후에 해남도 방문객께서는
꼭 확인 요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학친구(대학때 봉산탈춤 연수 같이 받은)의 부탁(?)으로 올해 2006년 1월 2일 새해가 밝자마자
콜밴을 불러 새벽1시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해남도로 골프여행을 가기 위해서 였다.
가는 안개속 고속도로에서 고라니를 황천으로 보내는 불상사를 겪으며 웬지 불길한 느낌을 마음속으로
갖지않을 수 없었다. 안전한 여행이 되기를 빌며...
무지하게 저렴한 여행경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집사람의 눈총을 뒤로 의식하며 출발한 여행이었다.
동일 투어팀 12명과의 여행을 중국남방항공 탑승으로 시작했다. 총 126홀(3군데 골프장)3박5일의 여정이다.
제주도 크기의 18배 인 해남도는 제주시에 해당하는 해구와 서귀포시에 해당하는 삼아의 골프여행코스가
있는데 이중 해구로의 여행이었다. 도착하자마자 시 근교의 월량만CC(총27홀)에서 가볍게 18홀을 처음
알게된 2명의 연장자들과 그저그런 성적으로 마치었다. 다음날 문창 CC (이곳 상태가 가장 좋았음)에서의
27홀(스케줄보다 9홀 감소)을 점수위주가 아닌 거리위주로 그럭저럭 끝내고 늦게 밤까지 이어진 스케줄로
약간의 취침 후(제주도 여행 비슷) 새벽부터 서둘러 동산 CC 에서 36홀의 본격적인 라운팅을 역시 거리위주로
완주하였다. 역시 마지막 밤을 늦게까지 스케줄을 소화하고 다음날 월량만CC에서 마지막 라운딩을 즐기며 18홀을
(C코스와A코스) 오전에 아무 문제없이 끝내며 하늘으 보니 구름이 가득 끼어 동반자들에게 하면 안되는 말을
내뱄고야 말았다. '이제 비가 와도 상관없다.'고 말이다. 갑자기 바람이 불고 간간이 빗방울이 내리는
악천후로 꼭 제주도의 기후로 바뀌고 라운딩하는 사람들도 부쩍 늘어 매 홀 기다리는 지루한 라운딩이
시작되었다. 도저히 이대로는 18홀 완주는 불가능해 보여 27홀로 끝내기로 거의 결정하였다. 마지막 B코스의
3번째홀 라운딩중 한국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오는 토요일 그랜드CC 라운딩하자는 전화였다. 금요일
귀국하는데 좀 무리라 이야기하며 끊고 4번째 홀 파3의 우측으로 코스를 따라 길게 해저드를 낀 151야드의
우측 끝 빽핀으로 강한 앞바람도 동반하고 있었다. 친구의 선타가 슬라이스로 해저드로 퐁당.
다음은 내가 능력있는 캐디의 조언으로 160 미터 예상의 6번 아이언으로 딱. 볼은 낮게 해저드위로 슁.
내 생각에 해저드는 넘어 그린근처는 가겠다 생각되어 안심하며 그린을 내려오는 순간 (내 눈이 나빠
150 미터를 넘으면 볼이 잘안보임) 뒤에서의 탄성소리 "어 ! 어 ! 들어갔다. 안보인다! "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인가 ! 홀인원 !! 믿어지지 않아 흥분된 마음으로 홀에 접근하여 홀속을
들여다 보니 그 속에는 내볼이 빙그레 웃으며 나를 보고 있지 않는가 !
내가 드디어 해냈습니다. 홀인원 !!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기뻐해 주십시요. 작년에는 이글을 하더니
새해 벽두에 홀인원을 하는 기쁨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홀은 우리 멤버 전원이 양파를 해내는
세레모니속에 9홀을 모두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신고하니 인증서(사회주의국가라서인지 양식이 무척 초라함)
를 주었다. 그리고 클럽하우스의 홀인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준다고 하니 이후에 해남도 방문객께서는
꼭 확인 요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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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범형..
아니..몇날 몇일을 계속해서 Hole에 그렇게 쳐대면 그게 한 번쯤은 직접 안 들어가겠냐구요???
아무튼, 추카추카..
새해를 Hole in One으로 시작하여 금년에도 여러 가지로 많은 행운이 따르기 바랍니다.
사실, 우리 도모회에도 아직 홀인원을 해 본 선수는 없는데..
그런데, 아무래도 고라니를 제물로 바친 결과이므로 고라니보호협회(이런 것 있나??)에 기금이라도
좀 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귀챦으면 도모회에 내시던지..
지난 번 이글할 때는 그냥 지나갔지만, 이번엔 우리 도모회에서 축하를 해 드리고 싶은데, 어디로 모일까요?
Golf장도 좋고..쏘주 한 잔도 좋습니다.
꼭..꼭.. 연락 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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