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도 지났다는데 나는 추석도 없이 출장가서 외롭게 지내다 왔는데..
한국에 있었으면 연휴때 청명한 가을 하늘 보며 테니스치고 히히닥 거렸을 텐데..(쯥)
6볼 쳐서 돈 좀 딸텐데. 포카쳐서 개평 좀 줄텐데. 아~~ 아쉽다.

먗일 전에서 이곳에 있는 한국 글로서리에 가서 광어를 한 마리 사서 회를 멀었는데, 기분만 냈지 맛은 없더라구요. 그리고 전어 젓을 사서 가져 왔는데 맛은 그럭저럭 하고, 분당에서 먹었던 전어 생각이 나서 괜히 기분만 우울해 지더라구요.

종우기형 분당에서 2차 한다는데 가을전어 혼자 먹으면 체하는디..

오늘 첫 눈이 내렸습니다. 갑자기 내린 눈이고 쌓이지 않아 아 이제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구나 생각 했습니다. 시카고 겨울이 꽤 춥거든요. 게다가 4,5월 까지 가는 추위라. 상목이 하고 상목이 엄마는 추위를 많이 타요. 상도하고 나는 열이 많이 나는 타입이고. 어째건 한 겨울 어찌 지낼지 준비 좀 해야 겠네요.

상목이가 High School다니고, 상도가 8학년이고 둘다 열심히 잘 생활하고 있어요. 집 옆에 테니스 장이 있는 데 저녁시간에는 라이트도 켜 줘요. 우리식구 전용 코트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고 좋은 코트 만들어 놓고 치는 사람이 없어요. 애들이 많이 늘었어요. 내가 잘 치지는 않지만 이놈들이 아빠를 이기고 있네요. 언제 라켓들고 한 번 같이 분당에 가야 할 텐데...

TV에서는 매일 North Korea가 나오네요. 이곳 사람들은 South Korea는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부시 공화당이 욕을 많이 먹고 있어요. 제대로 하는게 없다고. 11월 중간 선거에서 상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하리라는 전망이 많네요. 민주당 화이팅!!!

모두들 건강 하시구요.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