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아주대학교 테니스 동아리)
홈페이지를 찾는 선후배 여러분들 모두 안녕하시지요?
2개월 전 성균민속연구반 30년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고 그동안 못보던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해서 앞으로 홈페이지에서도 자주 소식 접하고 체육대회, 야유회 행사 등 보다 활기찬 활동이 펼쳐질 것이란 섣부른 예상을 했건만....
오히려 그전 보다 더욱 홈페이지가 썰렁해진 것은 왜일까요?
무슨 일이 생겼나요? 너무들 바빠서리??
아니면 십년 단위로 40년 행사할 때 까지 조용하기로?? ^.^
임원단을 중심으로 재충전해서 다시 활성화시킴에 모두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사는 동네에 한진 테니스 클럽이라고 있습니다..
닉네임이 저는 타이브렠이고 기향미님은 무지개입니다.
한진홈피에 제가 실었던 글을 요즘의 근황도 알릴 겸 여기에 옮겨 놓습니다.
무더위 조심하시고 금년에 소망하셨던 모든 일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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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의 여러 동아리 중 운동 동아리, 그 중 테니스 동아리도 학교마다 전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각종 과제, 실험 레포트, 세미나에 주말에도 수시로 시험을 보는 요즘 대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운동을 통하여 해소하고 많은 선후배들과 교제하며 건강한 청년으로 성장하는 좋은 모임 중 하나라고도 생각합니다.
보통 테니스 동아리들은 주중에 1~2회 정도 요일을 정하여 방과 후 운동을 하며,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에는 1 주일 동안 학교 테니스장에 천막을 치고 합숙을 하며 친선도 도모하고 기량도 연마하며 잦은 시합을 통하여 마지막 날 성적표도 나누어준다고 합니다.
아주대학교 테니스 동아리 여름 합숙 4일차인 어제 오후 아주대 병원 바로 옆에 있는 테니스 코트를 무지개님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나요?
아들 진수(사진 앞줄 맨 왼쪽)가 3수 끝에 이 학교에 들어가 테니스 동아리에서 땀을 흘리고 있어서 응원 차 가보기로 했습니다.
코트 입구에서부터 눈에 띄는 텐트와 식사 도구, 많은 라켓들과 함께 젊은 청년들의 열기와 싱싱함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야~ 진수 아버님, 어머님 오셨다! 모두 모여!!
차렷! 경례!“ ”안녕 하세요~~~“
함성이 저 멀리에 있는 산에 부딪치고 메아리쳐 다시 되돌아옵니다. ㅎㅎㅎ
테니스 동아리에서 회장보다 파워가 막강하다는 2학년 훈련부장(사진 타이브렠 바로 옆에 있는)이 와서는 “아버님! 두 분 테니스실력이 대단하시다고 진수에게 들었어요..매치게임 한 번 하셔야죠?”
그래서 선발된 복학생 2명과 우리 부부와의 시범 경기가 벌어지고..애들은 모두 모여 응원하고..
서브 준비를 하고 있는 저에게 무지개님이 와서 한 마디 합니다.
“애들한테 질 수는 없잖아? 이것들 앞으로 두고두고 얘기할건데?”
무지개님에게 이렇게 답을 해 주었습니다.
“내가 보기엔 저놈들 강력한 좌우 스트로크와 우리 발리의 싸움인데, 쟤들이 잘 하면 우리가 지는 것이요, 우리가 잘 하면 이기고..뭐, 그런 것 아니겠어?”
사실 저는 앞에 있는 복학생 두 명의 스타일을 보고 한 놈은 몽실이, 다른 놈은 형태기로 정하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ㅋㅋㅋ
접전을 펼친 듀스 게임 4 개를 모두 잡아낸 우리의 6 : 4 승리!!
물병을 들고 애들이 몰려 와서는,
“와~ 아버님! 멋져요! 저 형들 원래 무지 쎈데~”
여학생들은 무지개님에게,
“어머님! 발리에서 강한 포~스가 느껴져요, 우리도 그렇게 치고 싶어요~”
빵과 수박까지 가지고 오셨는데, 저녁 식사 협찬은 절대 고사하는 회장(사진 맨 오른쪽, 성남 거주)을 설득하자, 회장은 전 회원들에게 큰 소리로 외칩니다.
“자~ 모두 학교 앞 돈키호테 2층으로 모이세요~ 오늘 진수 아버님과 어머님이 쏘십니다. 박수~~”
인터뷰 시간에 진수 아버님 차례가 와서 이렇게 얘기한 것 같아요.
“여러분! 공부하면서 테니스를 하는 여러분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앞으로 모두가 원하는 사회로의 진출도 틀림없이 성공하고 특히 바쁘더라도 테니스를 버리지 마세요..
내가 동네에서 테니스를 하는데, 어른들은 실력이 잘 늘지 않아요. 그래서 오랫동안 하수로 지낸 분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있어요. 그게 뭐냐면, 만약 대학교 때 테니스 동아리만 했었으면 지금의 고수들은 다 죽일 수 있었는데..이렇게 말합니다..“
애들의 폭소가 쏟아지고, 다시 이어서..
“그리고 공부하고 운동하다가 시간 없으면 여자 친구든 남자 친구든 그냥 여기서 골라요~”했더니, 박수 소리가 또 요란합니다.
“사실 진수 엄마와 나도 테니스는 아니지만 대학교 동아리 때 만나서 이렇게 살고 있고, 가끔 행사가 있어서 그 동아리 모임에 가면 여러분 같은 후배들과 소주도 마시고 인생도 얘기하곤 합니다.”
자! 그럼..건배 제의! “ATC 위하여! 위하여! 위! 하! 여!”
하하하..분사모에서 배운 건데~~ ^.^
계산을 하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계산기를 두들기고 또 두들기고...
“아주머니! 왜 그러세요?” 했더니,
“세상에..한 30명밖에 안 되는 애들이 무슨 삼겹살과 쏘주를 이렇게 많이 먹었다냐? 에이..다시 해보자~~” ^.^
안드레아(이형만)님, 샘프라스(권용안)님, 다크호스(신중호)님!
저..한 달 하림치킨 맥주 값 다 나갔어요.. 당분간 테니스 치고 밤에는 세 분이 좀 나눠서 계산 하세요~~~ ㅋㅋㅋ
제가 날씨도 덥고 출혈(?)도 심했는데, 수확이 없었겠어요?
두 놈 찍어놓고 왔어요.
사진 앞 줄 맨 중앙에 앉아있는 4 학년 왕고(왕고참)..진수보다 한 살 많고 테니스도 잘 치고 술자리에선 내 옆에 바짝 붙어 계속 쌈 싸주고 계속 건배하고..
“진수요? 그 놈 귀여운 놈이지요.. 착하고 열심히 하고..노래도 잘 하고..자~ 아버님!! 건배!!”
한 녀석 더 있습니다.
앞 줄 맨 오른 쪽 안경 낀 귀여운 여학생..
제가 너희 테니스 이십 몇 년인가 기념하는 케익 하나 사줄게 하니까, “아버님! 저하고 같이 손잡고 갔다 와요..제가 맛있는 제과점 알아요~ 그리고요, 진수 오빠요~ 학년은 저보다 아래지만 너무 멋있어요~~ 음~~ 아빠가 멋있으니 그랬구나~~” ^.^
혹시 압니까?
진수가 5~6년 정도 있다가 저 두 명 중 한 명의 손을 꽉 잡고 한진 테니스장에 회원으로 가입하러 올 수도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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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 어려서 외국어를 조기교육 받아서 영어 잘한다는 얘기는 왜 안들리지?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 보기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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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재미있고 즐겁게 사는 형이 부럽습니다. 온 가족이 테니스를 치시니 언젠가 가족대항 테니스 시합이라도 추진해 볼까요? 치흥이 아이들은 동유럽에서 온 프로선수한테 레슨 받았고, 광락이 아들 승환이도 레슨 받고 있고, 내 아들 상목이 상도는 학교(Nequa Valley High School)테니스 팀에서 맹 활약중인데... 한 번 붙어 봐야 하는디.. 언제쯤?
드디어 비지니스를 오픈합니다. 오늘. 12시 넘어까지 가격표 체크하고 청소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내 사업 한다고 하니까 12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일해 지네요. 그동안 조금 바빠서 연락 못 드린 점 이해 하시고, 나중에 사진 한장 찍어서 올려 드릴께요.
그리고 얼마전에 박상훈이 집에 다녀갔어요. 신부님인데 술도 같이 마시고 즐겁게 얘기하고 하루 묶고 돌아갔습니다. 똑 같아요. 사진 한 방 찍었는데 글쎄 카메라를 잊어버려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또 뵙기를 바랍니다. 형수님, 진수한테도 안부전해 주시고 도모테니스는 아들들을 데리고 한번 기회 갖기를 바랍니다.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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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된 진수를 사진으로나마 처음보네요.제기억으로는 아주 어려서보고는 못본것같은데...
선하고,씩씩하게보입니다. 저도 부동산 오픈 준비로 한동안 바빠서 인사를 못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곧 연락 드리겠습니다. 형수님께도 안부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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