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치흥(3) 형님이 글을 올리시는게 쉽지 않다고 하셔서,
아래에 제가 대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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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덥고 , 춥고
때론 비오고, 햇빛 나고 .............하는 사이에
한 해가 갔다
민주주의자 김근태씨도 가고
아파트에서 학교에서 내 새끼같은 중학생들이 막다른 길에서 어찌 못하고 하늘로 갔다
선의의 기부도 , 함께 살아가려는 노력들도 모두 보수와 진보라는 해괴한 정치논리로
변색시켜 몽매한 백성취급 한다
99%의 아우성도 1%에게는 지나가는 바람으로 간다
그런 사이 다시 추운 겨울........... 내 마음이 황량한 바람에 메마른 흙만 있음을 알지 못하고
열심히 헛된 씨앗만 뿌리고 있었다
스스로 깜짝 놀라 무엇인가 되돌아봐야겠다 ,
어찌 내가 이리 건조해 졌는지 이유를 찾아봐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새해시작에 오늘 단비를 맞았다
태경이가 올려준 사진첩 -그의 정성이 따뜻하다
동원이의 여전한 웃는 모습, 늘 조용히 뒤에서 마음써주는 영환이
예나 지금이나 "형이 말이야 "로 시작하는 계연형
왠일로 졸지않은 경희 , 재주 많고 열정많은 그러면서 25주년 공로상
받을만한 봉사자 광표(미국왔을 때 연락한번 하지...섭섭)
묵직한 정우범 , 변함없이 청순한 용기형 ,오랜만에 본 최정선(인자 잘 있지!)
여전히 유치원선생님 하려는 종욱형(경쟁심유발은 이제 그만)
내 동기 짱혜영보다 좀 더 선배로 보이는 효현...아니 효현이 보다도 어려보이는 내 동기 혜영
연극무대에서 본 기억이 아직도 강하게 남은 수보(월남한 사람들 이야기 였지)
똘배도 어느덧 확연한 중년의 모습 그러나 의자에 고개 숙인 모습은 여전한 청춘
부산에 있을 때 연락하지 못함에 지금도 미안한 한미혜 그리고 속마음이 따뜻한 예성(그런데
예성아 얼굴이 많이 빠진듯한데 아픈것은 아니지?) 넘치는 풍채가 넉넉한 모습으로 바뀐 듯한
송기학 반면에 풍부해진듯한 김재석....재석아 무엇보다 미리엄마를 정말 오랜만에 (한 10년만에)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그간 마음 고생 많았다
다시 살아나 애교 떨고 있는 이광호,예전 모습대로 있는 수경엄마
머리 하얗게 변해도 늘 동자승같은 마음의 박희성 그리고 우리동기의 영원한 친구 박선영
용땡도 늘 자리를 지키고 있어 좋고 고생한 수정총무도 고맙고 최근 행사에 빠지지않는
조미숙도 예쁘다
무려 30년이라는 기수차이에도 불구하고 듬직한 33기 후배 2명의 얼굴과 명찰은 내게 기쁨이다
종욱형과 잔을 기울이는 안나 그리고 가장 깜짝 놀란 모습으로 다가온 윤태연.......너를 만나보지
못한 오랜 세월사이에 중광스님이 되었구나
그리고 내가 미처 알지 못하는 후배들과 사진에서 못찾은 현룡,태웅이 춘화형을 비롯한
탈반 식구 모두들에게
"몸도 마음도 튼튼하고 넉넉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겨울같은 황량한 내들판에 추억과 함께 따뜻한 탈반 식구들이 봄 단비 내리듯 적신다
행복하다
- 안치흥(3)
10기 김수정2012.02.15 17:28
10기김수정2012.02.13 19:52
최광표(15)2012.01.22 10:33
최광표(15)2012.01.09 16:23
권태경42012.01.04 01:14
egost2012.01.02 14:10
박철민2012.01.02 13:56
10기김수정2011.12.28 23:44
최광표(15)2011.12.25 21:53
오상준(34)2011.12.17 11:48
최광표(15)2011.12.16 14:42
10기 김수정2011.11.25 02:11
10기 김수정2011.11.20 14:09
최광표(15)2011.11.17 11:22
10기 김수정2011.11.14 20:13
10기 김수정2011.11.14 20:10
최광표(15)2011.11.14 00:40
10기 김수정2011.11.11 22:57
10기 김수정2011.11.08 13:49
이광호2011.11.08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