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기빠진 일병, 신고합니다.

by 박승제 on Mar 2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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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22기 탈 박승제라고 합니다.
현재 백령도에서 공중감시하는 관제작전 부대요원의 한 명으로 복무를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9박 10일 간의 휴가를 나와 제게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준 탈에 신선한 감동을 느낍니다.
이틀만 있으면 복귀 해야 됩니다. 벌써부터 긴장이 되며, 사지가 굳는 거 같습니다. 이런 따스하고 포근한 동아리원들에게 뭐라고 해야할지....
99.00, 경표형,서영이 형.....모두가 제게는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감정을 너무 쉽게 타는 강심장을 지니지 못한 군기가 빠질대로 빠진 일병인 전 더이 상 할 말이 없습니다.
제 주소는  
인천 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백령 우체국 사서함 1호 관제 중대 일병 박승제  (우편 번호) 409-910
저 상병 8월말에 달아요.
잘있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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